北, 포병부대 등 완전사격 준비태세 지시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북한이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는 것에 대응해 합동참모본부는 예하부대에 감시경계 및 화력대기 태세를 강화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군의 한 소식통은 "합참이 전반적으로 대비태세를 강화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합참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군은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은 남측 무인기가 평양 상공을 침투했다고 주장하며 대남 위협에 대한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평양) 상공에서 대한민국의 무인기 다시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강하게 발언했다.

이후 1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12일 국경선 부근 포병연합부대와 중요화력임무가 부과된 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라고 작전예비지시를 하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작전예비지시에는 "전시정원편제대로 완전무장된 8개의 포병여단을 13일 20시까지 사격대기태세로 전환하고, 각종 작전보장사업을 완료"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북한은 남한 무인기가 지난 3일, 9일, 10일 평양에 여러 차례 나타나 대북 전단(삐라)을 살포했다고 주장했으나, 우리 군은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다.

이해원 부산닷컴기자 kooknot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