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3주 연속 20%대…‘부정 평가’도 최고치 경신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다시 기록, 3주 연속 20%대에 머물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11일(공휴일인 9일 제외)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P))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5.8%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 조사보다 2.1%P 내린 것으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2주 전 조사(9월 23∼27일)와 동률이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4.5%P↓), 광주·전라(4.0%P↓), 부산·울산·경남(2.4%P↓), 서울(1.8%P↓), 인천·경기(1.5%P↓) 등에서 긍정 평가가 내려갔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6.2%P↓), 60대(4.0%P↓), 50대(4.0%P↓), 30대(2.4%P↓)에서 내려갔고, 20대(3.9%P↑)에선 올랐다. 이념 성향별로 중도층(3.8%P↓)과 진보층(2.3%P↓), 보수층(1.9%P↓) 모두에서 내려갔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3.2%P 오른 71.3%로, 기존 최고치(70.8%)를 경신했다.
지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국민의힘이 30.8%, 더불어민주당이 43.9%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1.9%P 하락했고, 민주당은 1.5%P 상승했다. 2주 전 조사에서 정부 출범 이후 최저 지지율(29.9%)을 기록했던 국민의힘은 지난주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가 이번 주 다시 하락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9.3%, 개혁신당 3.8%, 진보당 1.1%, 기타 정당 2.0%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9.1%였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각각 3.0%, 2.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