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듀오’ 이재성·홍현석… 함께 출전 팀 승리 기여
마인츠, 장크트 파울리에 3-0 승
이, 풀타임 뛰며 상대 공격 차단
홍, 주전 경쟁 중 후반 교체 투입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마인츠 05가 장크트 파울리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경기에서 이재성과 홍현석은 나란히 출전해 마인츠의 대승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밀레른토어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 경기에서 마인츠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헤더골로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이어 전반 16분, 아르민도 지프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마인츠는 2-0으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들어서도 마인츠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7분 부르카르트가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성은 이번 경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뛰어난 움직임과 압박은 상대의 공격 전개를 차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재성은 패스 성공률 76%, 태클 성공률 67%, 드리블 성공률 100% 등 다양한 지표에서 중원에서의 팀 공헌을 입증했다.
홍현석은 후반 38분 교체로 투입돼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출전 시간은 제한적이었지만, 팀의 중요한 승리에 함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홍현석은 최근 벨기에 헨트에서 마인츠로 이적해 새로운 무대에서 도전 중이며, 마인츠의 2선 자원으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지프가 주전 윙어로 나서며 홍현석보다 앞선 활약을 펼쳤다. 다만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홍현석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승리로 마인츠는 2승2무2패(승점 8점)로 리그 10위에 자리했다. 이재성과 홍현석은 한국 축구 대표팀에도 소집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예선전에서 요르단과 이라크를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