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드론·불꽃놀이… 경남·울산 가을 축제 ‘풍성’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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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유등축제 내일 개막
산삼·국화 테마 행사 줄이어
김해 가야문화축제 16일 시작
울산공업축제 불꽃 4만 발 준비

전국 최대 규모 산삼 축제인 함양산삼축제가 3일 경남 함양군 상림공원 일원에서 개막했다. 작은 사진 위부터 지난해 열린 진주남강유등축제 행사 장면, 김해 가야문화축제 수로왕 행차 퍼레이드. 함양군 제공·부산일보DB 전국 최대 규모 산삼 축제인 함양산삼축제가 3일 경남 함양군 상림공원 일원에서 개막했다. 작은 사진 위부터 지난해 열린 진주남강유등축제 행사 장면, 김해 가야문화축제 수로왕 행차 퍼레이드. 함양군 제공·부산일보DB

진주대첩 역사공원까지 축제장을 대폭 넓힌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해 함양산삼축제, 가야문화축제 등 경남과 울산에서 10월 내내 축제가 이어진다.

세계적 축제로 성장한 진주남강유등축제는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진주의 가을밤을 화려한 유등으로 물들인다. 오는 10~20일에는 ‘개천 예술제’가 펼쳐지고, 오는 11~20일에는 ‘코리아 드라마페스티벌’(KDF)가 진행된다.

진주시는 올해 유등축제의 글로벌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징어 게임, BTS 등을 ‘등’으로 표현한 K-컬처, 우주항공 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한 UAM(도심항공교통), 인공위성 등을 표현한 유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축제장도 대폭 키웠다. 올해 축제는 2022년 조성한 유등 공원, 물빛 나루 쉼터, 김시민 호(유람선), 2023년 개관한 진주 남강 유등 전시관에 이어 최근 17년 만에 준공한 진주대첩 역사공원에서도 펼쳐진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함양산삼축제는 3일부터 오는 9일까지 천년의 숲 상림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함양愛 반하고 산삼愛 빠지다’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프로그램·공연·체험·먹거리로 꾸며진다. 함양군은 올해 총감독 제도를 도입해 축제 변화를 꾀한다. 토속적이면서도 화려한 축제라는 콘셉트로 나아간다는 취지다.

함안군에서는 아라가야문화제가 오는 11~13일 펼쳐진다. ‘말이산고분군을 거닐자’를 주제로 박물관·말이산고분군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말이산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더욱 의미가 있다.

김해에서는 올해 가야고분군 유네스크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포함한 가야문화축제가 열린다. 가야문화축제는 오는 16일 축제 시작을 알리는 고유제와 혼불 채화 행사를 시작으로 수릉원과 수로왕릉, 대성동 고분군, 가야의 거리, 구지봉, 봉황동 유적지, 연지공원 등에서 진행된다. 창원에서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3·15해양누리공원과 합포수변공원에서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개최된다.

공업도시인 울산에서도 오는 10~13일 울산공업축제가 ‘울산답게’를 비전으로 열린다. 축제 백미인 거리 퍼레이드는 오는 10일 오후 3시부터 공업탑로터리에서 출정식과 함께 출발, 롯데마트사거리를 거쳐 시청사거리까지 총 1.2km 구간에서 90분간 펼쳐진다. 종점인 시청사거리에서는 중국 허난성에서 온 소림사 무술단이 이색 볼거리를 연출하며 태권도, 치어리딩 퍼포먼스 등의 공연이 어우러진다.

올해 축제는 현대자동차와 HD현대중공업, SK, 에쓰오일, 고려아연 등 지역에 사업장을 둔 다수 기업이 참여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공업탑 출정식에서 ‘신 울산선언문’을 낭독한다. 선언문은 울산 기업과 울산 사람들이 손잡고 위대한 울산의 미래를 열어가자는 내용을 담는다. 개막식은 오는 10일 오후 7시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에서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일산해수욕장에서 불꽃 4만 발과 드론 1000대를 활용해 ‘하나 되는 울산, 위대한 울산사람’을 표현한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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