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전 충주시장 "국민의힘 탈당…충북지사 예비후보 사퇴"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6·3 지방선거 충북도지사에 도전하는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충북도지사에 도전하는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길현 전 충주시장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조길현 전 충주시장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예비후보들이 당내 최대 경쟁자인 김영환 지사의 공천배제(컷오프)를 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조길형 전 충주시장은 충북지사 예비후보 사퇴와 함께 당 탈당을 선언했다.


조 전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에 제출한 공천 신청을 취소하고 당 소속으로 등록한 예비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3년간 몇차례 당명이 바뀌고, 대통령 탄핵을 두 번이나 겪으면서도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도리를 다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러나 며칠간의 상황을 보면서 지금의 이 당은 더 이상 제가 사랑하던 당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며 "저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많은 젊은이의 충고를 받아들인 결과 당이 저를 인정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도민들이 아닌 저들에게 공천을 구걸하는 것은 구차한 일이며, 저를 배제하게 놔두는 것은 더욱 모욕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새가 노닐던 물가를 흐리지 않고 살며시 떠나듯이 이 당에 작별을 고한다"며 "낭만주의자가 견디기에는 어지러운 시절"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의 공천배제(컷오프) 결정으로 재선 가도에 급제동이 걸린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17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 항의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공천배제(컷오프) 결정으로 재선 가도에 급제동이 걸린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17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 항의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충북도지사 후보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한 뒤 이동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컷오프(공천배제)하는 동시에 추가 공천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충북도지사 후보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한 뒤 이동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컷오프(공천배제)하는 동시에 추가 공천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16일 김 지사를 컷오프하는 동시에 추가 공천 접수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컷오프 결정에 대해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기 위해 가처분신청을 포함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김 지사는 17일 여의도 중앙당사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컷오프 결정 전 김수민 전 의원을 면담했으며, 컷오프 직후에는 김 전 의원에게 충북지사 공천을 위한 추가 공모에 서류를 낼 것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공관위가 김 전 의원의 공천을 염두에 두고 자신을 컷오프시킨 것이란 취지다. 그는 "이것은 공당의 시스템을 무력화한 밀실 야합의 구태 정치이자 심각한 선거 부정행위"라며 "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이정현 위원장을 향해 "어떻게 충북을 가본 적도 없는 호남 출신 위원장이 충북 사정과 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이럴 수 있느냐. 이정현의 사퇴와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경인일보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