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대 사진영상학과, 2025년 2차 포트폴리오 리뷰 성료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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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작업 속에서 필연의 궤적을 발견하다

부산디지털대학교 사진영상학과 학생들이 포트폴리오 리뷰 행사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부산디지털대학교 사진영상학과 학생들이 포트폴리오 리뷰 행사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부산디지털대학교 사진영상학과는 지난 27일 외부 전문가를 초청한 포트폴리오 리뷰를 통해 학생들의 사진 작업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포트폴리오 리뷰에는 사진가 이재갑 교수가 참여해 약 120분간 학생들의 작업을 함께 살펴봤다. 리뷰는 완성된 결과물을 평가하기보다, 미완의 작업 속에서 가능성과 대안을 탐색하는 토론 중심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재갑 교수는 단순히 인화된 이미지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셔터를 누르던 순간의 고민과 선택을 짚어내며 작업의 맥락과 본질을 파고들었다. 그는 “사진 발, 말 발, 글 발. 이 세 가지가 합쳐질 때 사진은 비로소 운명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사진가에게 이미지뿐 아니라 사유와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우연처럼 보이는 장면 역시 반복된 선택 속에서 필연으로 축적된 결과라는 점을 짚으며, 작업을 보다 분명한 서사와 태도로 확장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참여 학생들에게 이번 리뷰는 단순한 피드백을 넘어 창작의 동력을 얻는 학습의 과정으로 작용했다. 작업을 발표한 학생뿐 아니라 참관한 학우들 역시 타인의 시선을 통해 자신의 작업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현장에서는 진지한 질문과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개별 작업의 미완성 지점을 한계가 아닌 가능성으로 해석하며 각자의 작업이 나아갈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안해 공감을 얻었다.

학생들은 “작업의 방향을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부산디지털대학교 사진영상학과는 정기적인 포트폴리오 리뷰와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만의 시선과 언어를 갖춘 사진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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