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냉동연구회 학생들, 대한설비공학회 HVAC 경진대회 우수 성과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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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학부 에너지환경시스템실험실 소속
냉동연구회 2개 팀… 은상 및 장려상 수상


대한설비공학회 HVAC 경진대회에서 입상한 학생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설비공학회 HVAC 경진대회에서 입상한 학생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기계공학부 에너지환경시스템실험실(지도교수 이재원) 소속 냉동연구회 학생들이 대한설비공학회에서 주관한 2025년 HVAC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냉동연구회 2개 팀은 각각 은상과 장려상을 수상하며 관련 분야에서 연구역량과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냉동연구회는 기계공학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전공 연구 모임으로, 냉동공조, 열 및 물질전달, 에너지 시스템 등과 관련된 주제를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공모전 및 학술대회 참여를 통해 문제 해결형 연구 역량을 키우고, 전공지식을 실제 시스템 설계·평가로 확장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대한설비공학회 HVAC 경진대회는 설비·냉난방공조(HVAC) 분야에서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융합적 설계 능력을 발굴하는 전국 규모의 대표 경진대회로, 매년 다양한 산업·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 주제가 제안된다.

이번 대회에서 ‘cooold’ 팀(김나연, 황상현, 장태환 학생)은 ‘해상 운송용 컨테이너 식품 보관을 위한 과냉각 기반 저에너지 냉각 기술 연구’를 주제로 은상을 수상했다.

해당 연구는 장거리 해상 운송 과정에서 식품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결빙을 유도하지 않으면서도 저장 온도를 낮출 수 있는 과냉각 제어 개념을 적용하고, 운전 조건별 안정성 및 에너지 절감 가능성을 분석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컨테이너 운송 환경에서의 적용성을 고려한 설계·평가 접근이 실용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강점으로 꼽혔다.

‘ORonamin C’ 팀(백승훈, 최승형, 이동우, 하성훈, 이성재 학생)은 ‘데이터센터 폐열 기반 열회수 발전 시스템 연구’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는 데이터센터의 고밀도 열부하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유용 에너지로 회수하기 위한 시스템 구성을 제안하고, 열회수 운전 조건에 따른 성능 예측 및 발전 가능성을 검토했다.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 향상과 탄소저감 요구가 커지는 흐름 속에서, 폐열 활용의 실질적 구현 가능성과 기술적 파급효과를 제시했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지도교수인 기계공학부 이재원 교수는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실험·해석·시스템 관점에서 해결안을 구체화한 과정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냉동연구회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현장 친화적 연구역량과 공학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함께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상 학생들은 “팀원들과 끝까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경험이 큰 자산이 됐다”며 “지도교수님의 지도와 연구실의 지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나은 연구 성과로 보답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에너지환경시스템실험실과 냉동연구회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해상 물류·식품 콜드체인 및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실질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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