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행정혁신’ 동명대 실무중심 챗봇경진대회 성료
6개월간 AI 교육 결실… 학생맞춤형 시간표 자동추천 ‘대상’
동명대는 AI 행정혁신을 위한 ‘2025 행정직원 TU GPTs 챗봇 경진대회 시상식 및 평가회’를 지난 10일 대학본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6개월간 추진해온 행정직원 대상 AI 역량 강화 교육의 최종 성과를 공유하고, AI 기반 행정혁신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이상천 동명대 총장을 비롯한 본부 보직자, 경진대회 참가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장 격려사, 경과보고, 시상, 수상팀 소감 발표, 심사위원 평가 및 피드백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직원들은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챗봇을 선보이며 ‘AI를 활용한 스마트 행정’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날 △대상 1팀(‘수강집사’ – 학생의 수강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시간표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챗봇) △최우수상 1팀(‘Edu Navi’ – 교내 비교과 프로그램 정보를 통합 관리해 직원·학생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챗봇) △우수상 1팀(‘한방 결재선 집사’ – 행정업무 위임전결 규정을 자동으로 안내하는 챗봇) △장려상 1팀(‘마음콩콩’ - 학생들의 초기 상담 진행 및 학생상담센터로의 방문을 유도하는 챗봇) △특별상 3팀(‘로앤행정’, ‘행정도우미 봇’, ‘총알봇’ 등 부서별 특화된 AI 행정 챗봇) 등 총 7개 팀이 수상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한국미래AI협회 김은진 이사는 “단기간의 교육에도 불구하고, 현장 행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수준 높은 결과물들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교육기관 어빌리티랩 빈성수 이사는 “직원들이 AI를 도구가 아닌 ‘동료’로 인식하기 시작한 변화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상천 총장은 “AI는 대학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역량”이라며 “이번 교육과 경진대회를 통해 교직원 모두가 AI를 스스로 다루고 활용하는 ‘AI 자율행정 문화’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앞으로도 직원들의 창의적 시도를 적극 지원하고, A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행정체계 구축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동명대는 이상천 총장의 ‘AI를 통한 행정혁신’ 추진 기조 아래 지난 6월부터 행정직원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AI 교육을 운영해왔다. 1차 온라인 교육에서는 ‘실무에 바로 쓰는 생성형 AI 활용법’을 주제로 AI 문서 작성, 엑셀 자동화, 콘텐츠 제작 등 기초역량을 강화했고, 지난 8월과 9월 오프라인 기본·심화 과정에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GPT 활용 행정 자동화, 챗봇 제작 실습 등 실무 중심 교육을 가졌다. 직원들은 각 부서 업무 특성을 반영한 챗봇을 직접 기획·개발해냈다. 대회에는 총 15팀이 참가해 12팀이 실제 업무 효율화와 학생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챗봇을 제출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