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과학대 응급구조과, ‘역량 강화 교육·훈련’ 실시
다수사상자 발생사고 대응
동의과학대학교(총장 김영도) 응급구조과(학과장 박영수)는 지난달 24일 교내에서 ‘다수사상자 발생사고 대응 역량 강화 교육·훈련’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응급구조과 2학년 학생들의 재난 현장 대응 능력 향상과 실무적 판단력 강화를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재난 현장을 가정한 실습형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훈련에는 응급구조과 2학년 재학생 전원이 참여했으며, 재난 및 다수사상자(Mass Casualty Incident, MCI) 상황을 가정하여 환자 분류, 이송, 자원 관리 등 실제 구급 절차를 체계적으로 학습했다. 특히 부산지역 재난의료관리자와 부산대학교병원 권역 DMAT(Disaster Medical Assistance Team)으로부터 사전 교육을 받은 학생 15명이 훈련의 전 과정을 직접 기획하고 주도해 학생 주도형 도상훈련으로 진행된 것이 특징이다.
훈련은 수업이 끝난 후 재난도상훈련실습실에서 실시되었으며, △상황 전파 및 현장 통제 △환자 분류(START 트리아지) △응급처치 및 자원 배분 △이송 및 인계 보고 등 실제 현장을 단계별로 재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현장지휘자, 구급대원, 병원 연계 담당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협업 체계를 경험했으며, 훈련 종료 후에는 사례 분석과 팀별 피드백 발표를 통해 ‘피어 러닝(가르치며 배우기)’ 효과를 높였다.
훈련에 참여한 학생들은 “실제 현장을 가정한 도상훈련을 통해 재난 대응 체계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라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도 배운 내용을 전수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응급구조과 박영수 학과장은 “이번 도상훈련은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 대응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과정을 통해 현장 중심의 대응 역량을 기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재난 대응, 해상구급, 야간 현장훈련 등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무형 응급구조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의과학대학교 응급구조과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실무 중심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장 직무에 맞춘 전공 수업 강화와 현장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한 교육과정 개발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 또한 응급의료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김현지 부산닷컴 기자 bagusz@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