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과학대 ‘FUSION’ 팀, ‘DIVE 2025’ 본선 진출
‘글로벌 데이터 해커톤 대회’
동의과학대학교(총장 김영도)는 기계공학과(학과장 김국용)에 재학 중인 이동석 학생과 미얀마·베트남 출신 유학생들이 구성한 글로벌 팀 ‘FUSION’이 DIVE 2025(2nd 글로벌 데이터 해커톤) 대회에 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1박 2일간 벡스코에서 개최된 ‘DIVE 2025’는 국내외 대학생, 직장인,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공데이터와 기업의 미개방 데이터를 활용해 산업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이터 분석 및 서비스·앱 개발 대회다.
FUSION 팀은 기계공학과 1학년 이동석, 대위 나 잉 웅(DAE WAII NAING OO·미얀마), 키묘뒤(KIN MYO HTWE·미얀마), 응웬 후 꾸엣(NGUYEN HUU QUYET·베트남)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전공이 기계공학임에도 불구하고 ICT와 데이터를 접목한 창의적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도전했다.
본선에는 총 85개 팀이 선발됐으며, FUSION 팀은 부산시공사·공단공공데이터실무협의체가 제시한 과제인 ‘부산시 공사·공단 채용정보를 활용한 부산지역 청년취업지원 웹/앱서비스 개발’을 선택했다. 같은 발제를 선택한 팀만 15개 팀에 달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이에 ‘FUSION’팀은 공사·공단 채용정보를 단순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역 청년 맞춤형 필터링 기능과 공정한 채용 정보 접근성을 강조한 서비스를 기획·제안했다.
팀장인 이동석 학생은 “이번 경험은 결과보다 값진 배움이었다. 문제 정의부터 서비스 설계까지 전 과정을 팀원들과 함께하며 다국적 협업의 어려움과 가능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라며 “무엇보다 ‘합격자 중심’이 아닌 ‘모든 지원자의 취업 성공 여정’을 지원하는 관점이 우리 팀의 중요한 성과라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위 나 잉 웅(DAE WAII NAING OO) 학생은 “이번 대회에서 단순한 데이터 분석 방법을 배우며 자신감을 얻었고, 다양한 청년들이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깊은 인상과 큰 동기를 받았다”라며 “수상 팀들로부터도 많은 것을 배워 앞으로의 방향에 도움이 되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라고 말했다.
동의과학대 기계공학과 김국용 학과장은 “외국인 학생과 국내 학생이 한 팀을 이뤄 처음으로 도전한 이번 해커톤 대회는 전공 지식을 넘어 디지털 융합 역량을 기르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라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김현지 부산닷컴 기자 bagusz@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