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8월 우리동네 문화보물 찾기 ‘선암사 괘불탱’
부산진구(구청장 김영욱)는 8월 ‘우리동네 문화보물 찾기’ 대상으로 2024년 보존처리를 마친 ‘선암사 괘불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926년 제작된 이 괘불은 가로 4.5m, 세로 9.5m의 대형 불화로, 야외 법회나 의식 시 괘불대에 걸어 사용하는 용도로 제작됐다. 화면 중앙에는 거신광과 두광을 지닌 미륵여래상이 연꽃 위에 서 있는 형식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구름무늬 배경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이번 보존처리에서는 노후화로 발생한 다양한 손상 부위를 복원하고 괘불함까지 포함한 전면적인 보존처리가 이루어져 장기적 보호 기반을 마련했다.
부산진구청 관계자는 “선암사 괘불은 20세기 초 영남 지역에서 조성된 보기 드문 대형 불화로, 조선 후기 불화 양식을 잘 계승한 귀중한 문화유산”이라고 전했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