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하는 수필가’ 부산대 하창식 교수, 러 천재 작곡가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년 기념 에세이 발간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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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문창별 『공학자, 쇼스타코비치를 만나다』 펴내…쇼스타코비치 삶과 음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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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자이자 수필가인 부산대학교 응용화학공학부 하창식 석학교수가 러시아의 천재 작곡가 쇼스타코비치(1906~1975) 서거 50주년을 맞아 그의 삶과 음악 세계를 에세이식으로 엮은 『공학자, 쇼스타코비치를 만나다』(2025.6.30., 도서출판 문창별)를 발간했다.

러시아 음악가인 드미트리 드미트리예비치 쇼스타코비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 졸업 작품 <교향곡 1번>으로 열아홉 살 때 이미 러시아 뿐 아니라 멀리 서방 세계까지 이름을 날린 천재 작곡가였다.

그는 평생 <교향곡 7번 ‘레닌그라드’> 등 15개의 교향곡을 작곡했으며, 15개의 현악 4중주곡, 2개의 피아노 협주곡, 2개의 바이올린 협주곡, 2개의 첼로 협주곡을 포함해 많은 극음악과 영화음악 및 실내악 등을 남겼다.

하지만 구소련의 전체주의적 공산 정권 아래 억압적인 문화 정책으로 매일을 삶과 죽음의 언저리에서 고통받았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군에 의해 872일 동안 고향인 레닌그라드가 봉쇄돼 수많은 친지와 이웃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그의 작품에는 전쟁과 정치적 압제로 자신이 평생 겪었던 정신적 고통이 깊이 묻어 있다. 이 책에는 그런 쇼스타코비치의 생애와 천재성, 시대 상황, 가족 사랑 등이 담겼다.

하창식 교수는 “쇼스타코비치를 알게 되면서 점점 그가 육체적 고난을 딛고 환희의 음악을 인류에게 선사한 베토벤과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년에 바치는 이 책을 통해 필자가 쇼스타코비치를 ‘20세기에 부활한 베토벤’이라고 부르고 싶은 까닭을 독자들이 조금이리도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 책은 <도서출판 문창별>이 출간한 하 교수의 『공학자, 베토벤에 빠지다』와 『공학자, 예술의 융합을 이야기하다』에 이은 세 번째 출간물이다.

부산대 하창식 교수 신간 표지 부산대 하창식 교수 신간 표지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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