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학기술대, '불교동아리' 창립
동아리 출범 기념 기금 쾌척
부산과학기술대학교(총장 강기성)는 지난 4일에 본관 1층 국제회의실에서 불교 동아리 창립 기념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불교적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인격적 성숙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학생들에게 중요한 가치와 실천 방법을 심어주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불교동아리 창립은 고불암 극락보탑 설계 공모전에 선정된 이원균 학과장과 심우 스님 인연으로 시작됐다. 주얼리·불교조형디자인 전공 신설 이후 불교공예에 대한 전공동아리의 필요성이 높아지던 중 심우 스님의 제안에 따라 창립하게 됐다.
이번 행사에 상월결사 이사장 호산 스님, 해인사 고불암 감원 심우 스님, 보경사 주지 탄원스님, 범어사 교무국장 석산 스님, 해인사 율원장 금강 스님, 장금선원 선원장 원여 스님을 비롯해 부산과학기술대 강기성 총장, 송영렬 기획처장, 이육형 산학협력처장, 양봉석 교학실장, 생활조형디자인과 이원균 학과장, 김학진 교수, 동아리 회원 학생과 장금선원 신도 등 70여 명이 참석해 불교동아리 창립을 축하했다.
상월결사 이사장 호산스님은 “음수사원, 물을 한잔 마시는데도 물의 근원을 생각하면서 마시자”라면서 “불교동아리 학생들은 50년 다 돼가는 역사를 가진 부산과학기술대를 늘 마음의 고향으로 생각하시고 또한 담당 교수님과 부처님 가르침을 음수사원의 근원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불교동아리 창립식이 열리게 되어 매우 기쁘고, 이를 계기로 대학생 불자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부산과학기술대 강기성 총장은 이날 행사에서 "자비와 공생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학문적 성취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창의적 리더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불교의 정신을 교육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불교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불교동아리 출범 기념으로 사단법인 상월결사에서 기금 1,100만 원, 해인사 고불암 감원 심우 스님은 500만 원, 장금선원 선원장 원여 스님은 300만 원을 각각 전달하며 격려했다.
불교동아리 학생들은 직접 제작한 단주를 호산 스님께 답례품으로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대학의 생활조형디자인과 주얼리·불교조형디자인전공은 불교의 철학을 현대적 디자인과 접목하여 독창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부산광역시 평생교육인재개발원 및 북구청과 협업하여 2년 연속으로 ‘불교의 생명존중 철학을 담은 사업’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