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 아니세요?"…복지부 '안윤상 성대모사 영상'에 이재명 '파안대소'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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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이매진 유튜브 영상 캡처 KTV이매진 유튜브 영상 캡처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의 이색 홍보 영상을 시청하고 유쾌한 웃음을 터뜨렸다.

이 대통령은 20일 국무회의와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복지부가 제작한 50초 분량의 홍보 영상을 시청했다. 해당 영상은 역대 대통령 성대모사로 정평이 난 개그맨 안윤상 씨가 보건복지상담센터(129)에 직접 전화해, 이 대통령의 음성을 재치 있게 모사하며 주요 복지 정책을 질의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영상 속 안 씨는 대통령의 어조를 완벽히 재현하며 상담원에게 “예, 고생 많으십니다”라며 “제가 아는 국민이 좀 많아서 그런데요, 아이 키우는 국민 입장에선 매달 지출이 상당히 큰데 국가가 좀 더 책임져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질문을 건넸다.

수화기 너머 대통령과 흡사한 목소리에 깜짝 놀란 상담원은 "맞습니다"라고 화답하며, "그래서 이번에 아동수당도 13세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씨가 "당장 오늘 먹을 게 급한 분들은 어떡할 거예요?"라고 취약계층의 당면한 먹거리 문제를 제기하자, 상담원은 "그런 분들을 위해 그냥드림이 있습니다"라며 "우선 먹을 것부터 돕고 필요한 복지 상담까지 연결해드립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안 씨가 "퇴원한 어르신이 집에서 혼자 지내야 한다면요?"라고 묻자, 상담원은 "네 대통, 아 아니 선생님, 그래서 통합돌봄이 시작됐습니다"라며 "살던 곳에서 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라고 안내했다.

상담원이 대화 말미에 "저 혹시, 대통령님이세요?"라고 조심스럽게 묻자, 안 씨는 이 대통령 성대모사가 아닌 평소 목소리로 돌아와 "복지가 궁금한 일반 국민 중의 한 사람입니다. 근데 진짜 많이 달라졌네요"라는 말과 함께 영상을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은 영상이 상영되는 동안 소리 내어 파안대소했으며, 상영 직후 환한 미소와 함께 "복지부 재밌네요"라고 격려의 뜻을 전했다.

이 같은 대통령의 격의 없는 반응이 전해지자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급증하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무회의 보다가 빵 터졌어요", "영상 만드신 분 포상해 줘야 할 듯", "명확한 메시지 전달, 재미까지 다 잡았네요"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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