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산지 ‘의령 초당옥수수’ 수확 시작
고당도 간식 전국 최대 주산지
“없어서 못 팔아” 농가 소득 기대
경남 의령군 특산물인 ‘초당옥수수’가 첫 수확에 들어갔다. 올해는 평년보다 완연한 봄 날씨에 생육 환경이 개선되면서 작황이 좋아 소비자에게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의령군 등에 따르면 지역 대표 농작물인 초당옥수수는 지난 19일 칠곡면 옥재규 농가에서 첫 수확을 하며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됐다.
의령은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 등 최적의 환경에서 재배되어 특유의 달콤한 향과 품질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의령 동부권 총 101ha 면적에서 약 100농가가 초당옥수수를 경작하고 있으며, 5~6월께 생산되는 전국 초당옥수수의 80% 정도를 맡고 있다.
특히 낙서면에 90ha가 집중돼 있으며 이는 단일면적 기준으로 전국 최대 산지다. 30년의 축적된 재배 기술로 17브릭스(Brix) 이상의 고당도를 자랑한다.
초당옥수수는 일반 옥수수보다 당도가 훨씬 놓고 수분이 풍부하며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별도의 조리 없이 생으로 먹을 수 있어 건강한 간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는 평년보다 비가 덜 온 데다 기온까지 높아 옥수수 생육 환경이 더 좋았던 것으로 나타나 농가에서도 풍작과 소득 증대를 기대한다.
지난 4월 기준 올해 강수 일 수는 9일로 평년 9.4일보다 낮았으며, 기온은 14도로 평년 12.9도보다 높았다.
낙서면 신기마을 홍형만 이장은 “초당옥수수는 저장기간이 짧아 판매처와 사전에 계약을 해 거래하고 있다. 생산만 잘되면 농가 소득은 알아서 따라온다”면서 “작년엔 작황이 썩 좋지 못했는데 올해는 좀 낫다. 없어서 못 파는 작물이다”고 말했다.
의령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첫 수확을 시작으로 낙서면 등 주요 재배단지에서 고품질 초당옥수수가 차례대로 출하될 예정”이라며 “철저한 품질 관리와 안정적인 생산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의령 농산물 브랜드 가치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