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지방선거…거제시장 여야 공약 대결로 후끈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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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변광용, 거제상품권 4000억 원 확대
국힘 김선민, 연 최대 100만 원 조례 제정
무 하준명, 월 30만 원 신재생에너지 연금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거제시장 후보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국민의힘 김선민, 무소속 하준명 후보(왼쪽부터). 각 캠프 제공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거제시장 후보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국민의힘 김선민, 무소속 하준명 후보(왼쪽부터). 각 캠프 제공

6·3 경남 거제시장 선거가 민생경제 회복과 활성화에 방점을 둔 진영 간 공약 대결로 달아오르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는 시민 부담은 줄이고, 실질적 체감은 높이는데 방점을 찍었다. 이를 위해 거제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단계적으로 4000억 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거제사랑상품권은 전국에서 사용·환전이 가능한 기존 온누리상품권과 달리 지역 내 영세 점포와 전통시장에서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다.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백화점, 대형마트에선 사용할 수 없도록 해 상품권 유통 수익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 지역 경제에 단비가 된다. 덕분에 2018년 260억 원에 불과했던 상품권 발행규모는 꾸준히 증가해 올해 2040억 원 상당으로 늘었다.

변 후보는 이를 4000억 원까지 늘려 실질적인 가계 소득 보전과 소비 진작을 통한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구매 당일 조기 매진 현상을 완화해 시민 다수가 고르게 구매 혜택을 누리도록 하고 다자녀 가정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구매 편의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이와 함께 거제시와 양대 조선조 간 기업-지역-상권 상생프로그램도 구축해 외국 인력 소비 촉진도 유도한다는 목표다.

여기에 △저녁시간 주차단속 유예 추진 △저신용 서민 금융지원 강화(대출 조건 완화, 이자 지원) △장기 공실 상태인 원룸과 아파트를 활용한 공공형 주거 지원 등을 더한다.

변광용 후보는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강화로 민생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상점과 거리가 다시 북적이는 거제, 조선업 성장이 지역 경제 전반으로 확산한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맞선 국민의힘 김선민 후보는 전 시민에게 인당 연 최대 100만 원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 조례 마련을 전면에 내세웠다.

오는 6월 30일 시효과 종료되는 ‘거제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조례’에 대응해 경제위기나 물가상승 등 국가적 재난 상황 발생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상시조례를 제정해 시민 생활 안정을 유도할 안전망을 제도화 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가 추진하는 (가칭)‘거제시민 위기극복 조례’는 경제위기·재난·급격한 물가상승 등 시민 생활에 중대한 충격이 발생할 경우 일회성이 아니라 시장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장치다.

지원은 거제사랑상품권 지급 방식으로 시민 생활 안정과 동시에 골목상권·전통시장·소상공인 소비 활성화 효과까지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김선민 후보는 “거제사랑상품권은 단순 소비쿠폰이 아니라 지역 안에서 돈이 돌게 만드는 지역경제의 생명선”이라며 “시민은 생활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은 매출이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최대 40만 원 지원 △소상공인 반값 택배비 △거제시민 행복 맴버십 카드 발행(골목상권 사용시 할인 연 최대 15만 원 지원)을 병행한다.

김 후보는“국가와 지방정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시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며 위기 때 시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행정은 존재 이유를 잃는 것과 같다”면서 “시민에게 생색내는 정치가 아니라 시민 삶을 끝까지 책임지는 시장, 위기 때 가장 먼저 시민 곁에 서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하준명 후보는 △남해안 해양 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한 인당 매월 30만 원 신재생에너지 연금 △조선 노동자 500% 이상 상여금 부활을 약속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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