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 없는 이란, 압박하는 미국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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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 못 좁혀 교착 상태 지속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이란이 두 달 넘게 이어진 전쟁의 종전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불안정한 휴전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간) 프랑스 LCI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으로부터 매우 곧 소식을 들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협상 진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전쟁 종식을 선언한 뒤 30일 간 추가 협상을 통해 호르무즈해협 개방,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 대이란 제재 해제 등 세부 합의를 도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해상 압박도 강화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지난 4월 13일 이후 이란 항구 입출항 차단 작전을 통해 상선 58척의 항로를 변경시키고 4척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란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미국을 향한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시간을 끌며 미국의 양보를 최대한 끌어내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호르무즈해협에서 정박 중 화재가 발생한 HMM 나무호에 대한 정부 조사단의 조사가 종료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조사단이 필요한 현장 조사를 마무리했으며, 항공 사정에 따라 개별 귀국할 예정”이라며 “화재 원인은 현장 조사 결과에 대한 관계기관의 검토와 평가를 거쳐 답변드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사고가 이란의 공격 등 외부 요인에 따른 것인지, 선박 결함 등 내부 요인에 의한 것인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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