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외이도염 가장 많고 반려묘는 결막염·치주질환 다수 발생
농식품부, 생애주기별 질병 발생 발표
82개 동물병원 수집 데이터로 분석해
반려견 어릴때 유치잔존·잠복고환 많아
반려견의 경우, 강아지때와 성체가 될 때까지는 외이도염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노령견이 됐을 때는 심장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이첨판폐쇄부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의 경우, 강아지때와 성체가 될 때까지는 외이도염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노령견이 됐을 때는 심장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이첨판폐쇄부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 고양이는 강아지때는 결막염, 젊은성체 때는 치주질환, 성체때는 만성신장질환, 노령고양이도 만성 신장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국내 연구진이 동물병원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반려견과 반려묘의 생애주기별 주요 질병 특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반려동물이 아파서 동물병원을 찾는 경우도 잦아지고 있다. 이에 주인들은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를 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질병방역과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82개 동물병원에서 수집된 의료데이터 50만여 건 중 데이터 정제 과정을 거쳐 반려견 22만여 건, 반려묘 3만 9000여 건을 최종 분석 대상으로 활용해 연구결과를 내놨다.
국내 반려동물의 생애주기는 4단계로 구분했다.
반려견은 △∼1년령(강아지) △2∼5세(젊은 성체) △6∼10세(성숙 성체) △11∼15세(노령)로 했고 반려묘는 △∼2년령(새끼 고양이) △3∼8세(젊은 성체) △9∼12세(성숙 성체) △13∼15세(노령)로 구분했다.
반려견의 어린 시기에는 외이도염 외에도 유치잔존, 잠복고환 등의 병이, 성체 이후에는 피부 및 비뇨기 질환이, 노령기에는 이첨판폐쇄부전 등 심장과 신장의 만성질환 비중이 늘었다. 유치잔존이란 유치(젖니)가 제때 빠지지 않고 영구치와 함께 남아있는 병을 말하고 이첨판폐쇄부전은 심장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는 병이다.
농식품부 정미영 반려산업동물의료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반려동물 예방의료 확대와 진료비 부담 완화 정책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며 “국내 펫보험 업계 및 동물의료계 등과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체계적으로 동물 의료정보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