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결혼 문화 변천사 한눈에 본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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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물관 5일 ‘특별전’ 개막
산업화가 바꾼 예식문화 조명

울산박물관 결혼백서 포스터. 울산박물관 결혼백서 포스터.

울산의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 과정이 개인의 결혼 풍속에 미친 영향을 조명하는 전시가 마련된다.

울산박물관은 5일부터 7월 26일까지 올해 첫 특별전 ‘울산 결혼백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가문 중심의 전통 혼례가 도시 성장과 함께 개인 중심의 현대적 예식으로 변화해 온 과정을 추적한다. 특히 결혼 문화에 투영된 산업도시 울산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했다. 1부 ‘예로 허락된 인연’에서는 유교적 질서 아래 가문 간의 결합이었던 전통 혼례의 본질을 유물과 기록을 통해 보여준다. 2부 ‘혼례, 공동체의 기쁨’은 마을 공동 혼례복과 신붓집 마당에서 벌어지던 잔치 풍습 등을 통해 혼례가 지녔던 공동체 화합의 의미를 되새긴다.

가장 눈길을 끄는 3부 ‘도시가 바꾼 결혼 풍경’에서는 1960년대 이후 변화한 결혼 양상을 아카이브 형태로 소개한다. 과거 산업화 시기 울산의 상징적 풍경이었던 기업체 ‘사원 합동결혼식’ 자료 등을 통해 당시의 생생한 시대상을 담아냈다.

전시는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울산이라는 터전에서 함께 일궈온 삶의 여정을 정겹게 추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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