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경력 내건 민주당… 현역·중진 앞세운 국힘 [PK 기초지자체 판세 분석]
광역의원 2석에 4명 출사표
엇갈린 양당 후보 인선 전략
일대일로 치열한 경쟁 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부산 기장군에 배정된 광역의원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민주당은 장애인 스포츠·도시재생 전문가, 라디오 방송 진행자 등 이색적인 경력을 가진 후보자들을 앞세운 반면, 국민의힘은 시의회나 군의회에서 실력을 닦아온 정통 정치인들을 후보로 내세웠다.
기장읍, 일광읍, 철마면으로 이뤄진 기장군 제1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최정우 후보와 국민의힘 박종철 후보가 맞붙는다. 최 후보는 사단법인 대한장애인스포츠진흥원 이사장으로 부산경제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장애인 스포츠, 도시재생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장의 새로운 발전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기장형 사회적 처방 제도’ 도입과 ‘기장 공공 동물보건소’ 설립 등 지역 맞춤형 복지정책도 공약으로 내놨다.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박종철 시의원은 재선에 도전한다. 박 의원은 소형모듈원전(SMR)의 기장 유치를 부산 미래 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보고 있다.
박 의원은 “SMR은 미래 에너지 패권과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이라며 “관련 산업이 본격화하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안읍과 정관읍을 포괄하는 기장군 제2선거구에는 민주당 라기오 후보와 국민의힘 맹승자 후보가 대결한다.
라 후보는 KNN 라디오 프로그램 ‘노래 하나, 얘기 둘’ 진행자 출신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라 후보는 우성빈 기장군수 후보자와 원팀을 강조하며 “정관선 조기 완공 등 지역의 꽉 막힌 현안을 뚫어줄 시원한 소통 능력”을 강점으로 부각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기장군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맹승자 의원이 체급을 올려 시의원에 도전한다. 이승우 시의원이 맡았던 자리인데, 이 의원이 기장군수 경선에 참여하며 공석이 생겼다. 맹 후보는 기장군의회에서 기장·정관선 유치 특별위원회 위원, 원전특별위원회 위원장, 제9대 전반기 부의장 등을 역임하며 주요 현안 해결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