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부산 지역 여신 증가 전환… 가계·중소기업 대출 증가 속 연체율 상승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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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수요 등으로 가계 대출 늘고
생산적 금융 영향에 기업 대출도 증가

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일보DB 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일보DB

올해 2월 부산 지역 금융기관 여신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계와 기업 대출이 동시에 증가했지만 수신 증가세는 둔화됐으며, 연체율은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높아져 금융 건전성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내놓은 ‘2월 중 부산 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중 여신은 5063억 원 증가하며 전월 감소(-2473억 원)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전월 감소했던 가계 대출과 기업 대출이 각각 2169억 원, 1130억 원 늘며 동시에 반등한 데 따른 것이다.

가계 대출 종류별로 주택담보대출은 신학기 이사 수요에 따른 전월세 거래 증가 등으로 증가했으며, 기타 대출은 주식 투자 수요 등에 따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대출은 1130억 원 증가해 전월 감소(–2,985억 원)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는 기조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수신은 증가 폭이 둔화됐다. 2월 총수신은 3조 7392억 원 증가해 전월(4조 9152억 원 증가)보다 증가세가 약해졌다. 예금은행은 공공기관 예치금 유입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지만, 비은행금융기관은 자산운용사와 신탁회사의 단기 금융상품 자금 유출로 감소 전환했다.

부산 지역 예금은행 연체율은 0.85%로 전월 대비 0.09%P 상승했다. 특히 기업 대출 연체율이 1.11%로 크게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가계 대출 연체율도 0.50%로 소폭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대출 증가세를 실물경제 자금 수요 회복을 반영하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면서도, 연체율 상승과 비은행권 자금 이탈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지역 금융시장의 건전성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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