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장관 “밥 한공기 287원, 커피한잔이면 열그릇 더 먹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송미령 장관,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
“쌀값 작년보다 14.8% 상승했지만
20년간 다른 물가보다 상승률 낮아”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27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27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최근의 쌀값 상승과 관련해 “밥 한그릇 (원가가) 287원인데 커피한잔이 4600원이다. 아메리카노 한잔으로 밥 열그릇을 먹을 수 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회의실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쌀값이 20kg에 6만 2445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14.8% 더 높다”며 “그런데 2021년에 5만 9000원이었다. 3년간 매우 낮은 상태에 있다가 지금 쌀가격이 올라온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2005년부터 2025년까지 20년간 쌀가격은 다른 물가와 비교하면 쌀값은 거의 오르지 않았다”며 “임금 근로소득은 그동안 100% 넘게 올랐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밥 한 공기 가격이 287원인가 이럴 것이다. 사람들이 하루에(밥 두공기를 채 먹지 않기 때문에) 먹는 쌀이 500원이 되지 않는다”며 “아메리카노 한 잔이면 밥은 열그릇을 먹는 가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쌀값이 최근 다른 물가하고 비슷하게 올랐다고 한다면 20kg에 7만 2000원쯤 해야 하는데 그렇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송장관은 “쌀을 많이 소비해야 하는 외식업체 입장에서 이것이 부담이 된다는 입장을 이해한다”며 “그런데 외식업을 할때 쌀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가 생각을 한다. 임대료와 인건비가 오르는 와중에 많은 식재료 중의 하나인 쌀값 오르는 것이 얼마나 차지할까라고 하면 저는 조금 과장이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결국 쌀값은 소비자와 생산자 입장에서 균형을 잡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 생산자만 생각하면 저는 쌀값을 더 올리고 싶다”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니, 지금 쌀값이 비싸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10%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쌀값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좀 이해를 하는 게 필요한 것 같고 그렇지만 농식품부 입장에서는 불만을 가진 양쪽 모두에게 소상히 계속 설명을 드리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