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1분기 영업익 전년비 71%↑…“고마진 LNG선 효과”
LNG선 중심 고수익 구조 덕분
영업익 4411억·매출 3.2조
VLCC 등 수주로 24.5억달러 확보
고가 프로젝트 반영 본격화 기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의 모습. 연합뉴스
한화오션이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사업 구조를 앞세워 올해 1분기 수익성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매출 증가 폭은 제한적이었지만 액화천연가스(LNG)선 중심의 고마진 구조와 원가 개선 효과가 맞물리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한화오션은 1분기 영업이익이 44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3조 2099억 원으로 같은 기간 2% 늘었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LNG 운반선 중심의 고마진 구조다. 여기에 환율 상승 효과와 지속적인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에 따른 조기 인도 효과까지 더해지며 전반적인 이익 체력이 강화됐다. 기존 저가 수주 물량 비중이 축소되고 고선가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매출 증가 폭이 제한된 것은 조업일수 축소 영향이 컸다. 다만 상선사업부는 LNG선과 고선가 프로젝트 비중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을 이끌었다. 특수선사업부 역시 잠수함과 수상함 건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에너지플랜트사업부는 일부 프로젝트 공정 종료에 따른 생산 물량 감소로 매출이 일시적으로 줄었다.
수주 흐름도 견조하다. 1분기 동안 LNG운반선(LNGC) 4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7척, 해상풍력설치선(WTIV) 1척 등 총 2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전망도 밝다. 회사 측은 고가 상선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수급 변화와 공급망 재편 영향으로 LNG선과 VLCC 등 에너지 선종 중심의 발주 수요도 지속될 전망이다.
특수선사업부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등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에너지플랜트사업부 역시 FPSO, FLNG, LNG 모듈, 해양 플랫폼, WTIV 등 다양한 제품군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