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의 박형준, ‘전재수 대세론’ 넘을 수 있을까

권기택 선임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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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사퇴·국정 지지도 변수

‘전재수 우위의 지속이냐, 박형준의 대역전극이냐.’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부산시장 선거의 최대 관심사다.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우위가 지속되고 있지만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시장의 반격도 만만찮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지속 및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사퇴 여부와 보수 대연합 등 변수들이 많아 끝까지 예측불허의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26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위 분석 결과, 이달 초(부산일보·에이스리서치. 4월 3~4일.) 13.1%포인트(P)(전재수 48.0% 대 박형준 34.9%)까지 벌어졌던 두 사람의 지지도 차이는 최근(동아일보·한국리서치. 4월 17~19일.)에는 6%P(전재수 40% 대 박형준 34%)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이 때문에 선거 전문가들의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다. 사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전재수 대세론’에 힘을 싣는 전문가들이 많았지만 박 시장이 국민의힘 경선에서 승리한 뒤 지지도 격차가 좁혀지자 “섣불리 예견할 수 없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박 시장이 26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기로 한 것도 역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반영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전 의원이 다소 유리하다는 평가다. 우선 이번 6월 지선을 사실상 좌지우지하는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동아일보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부산 국정지지도는 60%이고 부정 평가는 27%에 불과하다. 부산 정당 지지도도 민주당(38%)이 국민의힘(31%)을 앞선다. 게다가 ‘국정안정론’(47%)이 ‘정부 견제론’(39%)을 압도한다.

무엇보다 진보 성향 유권자들은 전적으로 전 의원을 지지하는 반면 보수 성향 응답자들은 박 시장에 대한 지지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여기에 중도 성향 유권자들도 여전히 박 시장보다 전 의원을 선호한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이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더 확보하고 중도층을 대거 끌어들이면 한번 해볼만하다는 분석이다.

박 시장이 이날 국민의힘 대선후보 출신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명예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한 것도 보수층을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권기택 선임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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