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보’냐 ‘비서실장’이냐… 장동혁 ‘미국 인사 면담’ 논란 지속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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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방미 비판 이어져
미국에서 만난 인사, 직급 ‘거짓말’ 논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정보 누설 논란이 제기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의 내용과 현안 브리핑을 마친 뒤 이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정보 누설 논란이 제기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의 내용과 현안 브리핑을 마친 뒤 이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박 10일’ 미국 방문에서 만난 인사가 국무부 차관보라고 주장한 이후 ‘직함 부풀리기’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측이 장 대표가 면담한 인사는 공공외교 담당 차관 비서실장이라고 밝혔지만, 장 대표는 해당 직급은 차관보 이상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장 대표는 지난 25일 SNS를 통해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하면 공공외교 리더십은 딱 2명”이라며 “해당 직책 직급은 분명 차관보 혹은 그 이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직함 부풀리기’로 본질을 호도하는 일부 언론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직함을 가지고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려 할수록 국민들은 외교 성과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관련 논란에 사과한 이후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오전 “당 대표 방미 과정에서 일부 잘못된 부분이 있었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드린다”며 “당원 마음을 얻는 데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후 국민의힘이 ‘직함 부풀리기’에 사과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장 대표가 다시 반박에 나선 셈이다.

앞서 장 대표는 8박 10일 일정으로 미국에 다녀온 뒤 ‘미 국무부 차관보’를 만났다고 출입기자단에 고지했다. 하지만 미국 측이 장 대표가 면담한 인사를 공공외교 담당 차관의 개빈 왁스 비서실장이라고 밝히면서 장 대표가 거짓말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국무부에서 면담한 사람이 2명이었고, 개빈 왁스 실장에 앞서 만난 인물은 차관보급이 맞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인사도 ‘수석부차관보’ 급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당시 입장 자료를 내고 “국무부 방문 1일 차에 만난 인물은 ‘차관보 권한대행(Acting Assistant Secretary)’ 직함으로 회의에 참석함에 따라 차관보급으로 표현했다”고 반박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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