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인 프사 누르면 기록 남나요?"…원치 않는 카톡 개편에 원성 '자자'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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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카카오톡의 '친구탭' 화면. 카카오 제공 사진은 카카오톡의 '친구탭' 화면.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업데이트하면서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유사한 방식으로 친구탭을 개편해 이용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카카오톡은 지난 6일 해당 업데이트를 공지하면서 "친구 소식을 더 빠르게 확인해 보라"며 "이제 새로워진 업데이트 프로필에서 친구의 프로필 사진, 게시물, 펑 업데이트까지 카드 형태로 확인할 수 있고, 카드를 넘기듯 끊김없이 친구들의 새 소식을 만날 수 있다"고 홍보한 바 있다.

실제로 카카오는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업데이트 프로필' 영역을 개편했다.

친구탭 최상단에 위치한 빨간 점이 표시된 친구들의 업데이트 프로필을 누르면 기존과 달리 일정 시간 이후 다른 친구의 프로필로 자동 전환되게 된다. 이는 인스타그램의 '스토리' 기능과 유사하다.

친구가 설정한 음악이나 문구도 하나의 게시글이 되어 뜬다. 친구 프로필과 프로필 사이에는 광고도 나온다. 또 화면을 손가락으로 누르고 있으면 다음으로 넘어가지 않고 멈춘다.

화면 가장 위쪽의 바에는 해당 화면이 얼마 후에 넘어가는지 표시되는 눈금이 보이는데, 이 또한 인스타그램의 '스토리'를 연상시킨다는 평가이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된 사진이나 영상은 24시간 뒤에 사라지며 내가 올린 스토리를 누가 봤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카카오톡 개편 이후 의도치 않게 다른 사람의 정보를 보게 되는 상황에 대해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특히나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처럼 친구 소식을 누가 눌러보았는지 기록이 남게 되면 난감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전 여자친구가 프로필 사진 바꿨길래 몰래 보려고 눌렀다가 인스타그램처럼 기록 남을까봐 깜짝 놀랐다", "업무상 알게 된 사람들 정보가 자꾸 떠 피곤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측은 "이용자들이 친구의 최근 소식을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개선한 것"이라며 "상대방의 업데이트 프로필을 조회하더라도 이력은 남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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