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새울원전 3호기 보조건물 연기'에 김 총리 "원인 철저 규명"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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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울 3,4호기 전경. 한수원 제공 새울 3,4호기 전경. 한수원 제공

울산 새울원자력발전소 3호기 시운전 과정에서 보조건물의 전자 부품에서 연기가 발생해 전원 차단 등 안전 조치를 취한 것과 관련해 김민석 국무총리가 "철저한 원인 규명과 현장 안전 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국무조정실은 22일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김 총리가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부처에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최근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망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국가 에너지 안보의 핵심인 원전의 안정적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전 가동률을 제고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경미한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의 높은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기후부는 이번 연기 발생의 근본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24일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긴급회의를 개최해 원전 건설 및 운영 현장의 안전관리 전반을 점검키로 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49분께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발전소 3호기 보조건물 내 배터리실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과 원전 자체 소방대는 전원 차단 등을 통해 신고 약 25분 만에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 소방 출동 당시 현장에 불꽃은 없었으며 연기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새울원전과 소방 당국은 발전소 보조건물 배터리실 부품인 '콘덴서'가 발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2016년 착공한 새울 3호기는 지난해 12월 30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로부터 운영허가를 취득한 후 원자로에 연료를 장전하고 고온 기능시험 등 각종 시험을 시행해 왔다. 이달 12일 첫 임계(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해서 일어나며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에 도달하며 가동을 시작했다. 새울3 호기는 앞으로 6개월에 걸쳐 출력을 점진적으로 높이며 주요 설비와 안전계통의 정상 작동 여부를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이후 최종 성능과 안전성이 검증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100% 출력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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