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지원' 진종오 "장동혁, 방미 논란 희생양 찾아 공격"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왼쪽)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당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선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22일 "징계가 무서워서 피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장동혁 대표가 한 전 대표를 지원하는 자신의 활동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을 두고 "방미 일정 자체가 워낙 논란이 되다 보니 뭔가 희생양을 찾아 저를 공격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전 대표를 지원하는 이유에 대해선 "보수 대통합을 위해 보수의 역사를 지금부터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선택이 징계의 두려움보다도 우리나라를 위해 하는 옳은 선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공천을 강행하겠다는 지도부에는 당연히 책임론이 따를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부산 북갑에 무공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전 대표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에 집을 구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일정 부분은 사실"이라며 "서울에서 부산으로 오갈 때 시간과 경비도 많이 들어 작은 원룸 하나 가계약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인 박형준 현 부산시장과 한 전 대표 간 공조 가능성에 대해선 "함께 간다고 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부산 시민들도 많이 희망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A(all)부터 Z(zero)까지 교통혁명! 모두가 부담 없는 이동권 복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장 대표는 8박10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20일 진 의원에 대해 사실상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당시 그는 최고위에서 진 의원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해볼 것을 지시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비공개회의에서 신동욱 최고위원은 진 의원을 겨냥해 "우리 당 의원이 무소속 출마자를 지원하려고 부산 북갑에 집까지 구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건의했다.
그러면서 "기사가 확산할 때까지 두지 말고 진상 파악을 하자"고 제안했다.
장 대표는 정희용 사무총장에게 "보도에 기초한 내용이니 사무처가 먼저 사실관계를 파악해서 보고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 전 대표는 전날 채널A 'CITY LIVE'와 인터뷰에서 "진상조사라기보다 진상(進上)"이라며 "(장 대표는) 민주당과 싸우는 건 본 적이 없고 민주당과 싸우는 저를 방해하는 것만 봤다"고 비판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