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6개 여자고등학교 남녀공학 전환 신청
창원중앙여고 등 여고만 전환 신청
경상남도교육청. 이재희 기자
경남 6개 여자고등학교가 2027학년도 남녀공학 전환을 신청했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공립 3개·사립 3개 등 총 6개 고등학교가 남녀공학 전환을 희망했다. 창원시·진주시·김해시·거제시·창녕군·거창군에서 각각 1개 학교씩 신청했다.
전환을 신청한 학교는 창원중앙여고(창원)·선명여고(진주)·김해한일여고(김해)·거제여상고(거제)·창녕여고(창녕)·거창여고(거창)로 모두 여자고등학교다. 올해는 창원남고·창원공고·경남전자고(이상 창원) 등 남자고등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했다.
경남교육청은 최근 신입생 모집률이 급격히 떨어져 위기감이 커진 탓에 여자고등학교 전환 의지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학령인구가 줄어든 상황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해 적정 학생 수를 확보하고 경쟁력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학생은 동성끼리 경쟁보다는 남녀공학에서 내신 경쟁을 선호하는 것으로 세태가 변화했다”며 대학 입시 전략도 남녀공학 전환 선호 배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달 말 학교장·교감·본청 업무 담당자로 구성된 전담팀 1차 검토를 거쳐 추진 적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추진 적정 판정을 받은 학교는 다음 달 초 학부모 설문 조사를 벌인다. 전체 학부모 과반수가 참여해 60% 이상이 찬성하면 의결 기준을 충족한다. 5월 경남교육청 국·과장 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최종 전환 대상 학교로 선정되면 내년 3월 새 학기부터 남녀공학으로 운영된다. 경남교육청은 남녀 공용 화장실 개선 등 시설 보수, 학생 통합 활동, 양성평등 교육 등 예산을 지원한다.
최치용 경남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올해 여자고등학교 남녀공학 전환 의지가 어느 때보다 높다”며 “충분히 검토해 전환이 필요한 학교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최환석 기자 ch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