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정기 주총, 빈대인 회장 연임 여부 ‘촉각’
의결권 자문사 ISS ‘찬성’ 권고
외국인 지분 커 연임 무난 관측
다음 달 중 조직 개편·인사 전망
BNK금융지주가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빈대인 회장 연임 안건을 포함한 주요 안건을 의결한다. 부산 남구 문현동 BNK금융그룹 본사. 정종회 기자 jjh@
BNK금융지주가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경영 안정과 주주 환원 강화라는 두 축을 동시에 추진한다. 빈대인 회장의 연임 안건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향후 지배 구조와 경영 연속성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빈 회장의 연임 안건과 사외이사 교체 안건 등 주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주총의 주요 관심사인 빈 회장 연임 안건은 최근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연임 찬성을 권고했다. ISS는 영향력 있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으로, 연기금이나 자산운용사 같은 기관 투자자들을 대신해 기업의 주총 안건을 분석하고 주총에서 투표 방향을 제시한다. 여기에다 BNK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이 약 41%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연임 안건이 무난하게 통과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빈 회장은 취임 이후 건전성 관리와 수익성 개선을 병행하며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구축해 지역 금융그룹의 입지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흐름 속에서 연임 확정 시 빈 회장의 중장기 경영 전략의 연속성 확보는 물론, 디지털 금융과 비은행 부문 사업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빈대인 2기 체제에 걸맞은 조직 개편과 인사도 다음 달 중 뒤따를 전망이다.
당초 금융당국은 회장 연임을 보통결의보다 의결 조건이 까다로운 특별결의로 주주들의 의견을 묻도록 하고, 이사회의 독립성·다양성을 확보하도록 하는 등 금융지주사들에 대해 지배 구조 개선을 압박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최종 가이드라인인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 발표가 이달 말 또는 내달로 늦춰지면서 금융지주사들은 이번 주총에 회장 연임에 대한 특별결의를 도입하지 않았다. 빈 회장 연임 안건 역시 보통결의로 진행된다.
이번 주는 금융지주사들의 정기 주총 ‘슈퍼 위크’다. 23일 우리금융지주 주총이 열린 데 이어, 24일 하나금융지주, 26일에는 BNK금융지주를 비롯해 KB·신한·JB·IM금융지주의 주총이 개최된다. 우리금융지주 임종룡 회장과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회장 역시 연임 안건이 상정돼 있었는데, 임 회장의 경우 23일 주총에서 연임이 확정됐다. ISS는 두 금융지주에 대해서도 연임 찬성을 권고했다.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역시 외국인 지분율이 각각 약 60%와 약 47%로 높다.
금융지주사들이 주총 등을 통해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가운데, BNK금융지주도 동참한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2024년 10월 발표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늘려 총주주환원율(당기순이익 대비 주주에게 돌려준 돈의 비율)을 올해는 40%대 중반, 내년에는 5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