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장치 이상’… 제주서 김해공항 향하던 에어부산 여객기 지연
이륙 직후 쇳소리 1분 가량 지속
“착륙장치 문제” 기내 방송 안내
탑승 전부터 문제있단 증언도
착륙 후 견인해 이동·정비 진행
23일 낮 김해공항에 착륙한 에어부산 항공기 BX8104편에 기체 이상 문제가 발생했다. 독자 제공
제주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기체 이상이 발생했다. 비행 일정이 30여 분 이상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23일 에어부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제주를 출발해 김해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BX8104편은 예정 출발 시간보다 40분 늦게 제주공항을 이륙했다. 이륙 시간이 늦어지면서 도착시간도 예정 시간보다 31분 늦은 낮 12시 11분에야 김해공항에 착륙했다.
승객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륙 직후 기체에선 비정상적인 소음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BX8104편에 탑승한 한 승객은 “이륙 직후 기체에서 쇳소리 같은 큰 소음이 1분 가량 이어졌다”며 “기장이 안내방송으로 착륙장치 부분 문제로 소음이 생겼다며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탑승 전부터 연결편 문제가 아닌 사유로 지연이 발생했다는 승객 증언도 나왔다.
23일 낮 부산 김해공항에 착륙한 에어부산 BX8104편 여객기에 정비 인력이 투입돼 현장 정비를 진행하는 모습. 독자 제공
항공기는 김해공항에 착륙한 뒤 자체 이동을 하지 못한 채 견인차에 의해 10여 분간 이동해 정비구역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6명 이상의 정비 인력들이 투입돼 항공기 날개 하부를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연료로 추정되는 물질을 닦아내는 모습도 확인됐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김해공항 정상 착륙 후 유압계통 점검 메시지가 발생했다”며 “문제가 발생한 여객기를 점검 중이며, 세부 원인을 파악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