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클 너비로 성장 예측 손톱 질환 치료 기간 안내”
양산부산대병원 신기혁·부산대병원 김문범
세계적 피부과 학술지에 논문 게재 ‘성과’
큐티클 너비를 통해 손톱 성장 속도의 예측 가능성을 규명한 신기혁 교수와 김문범 교수가 참여한 연구 논문이 세계적 피부과 분야 학술지에 게재됐다. 클립아트코리아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신기혁 피부과 교수(제1저자)와 부산대학교병원 김문범 피부과 교수(교신저자)가 참여한 연구 논문이 피부과 분야 권위 학술지 〈브리티시 저널 오브 더마톨로지〉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
신 교수와 김 교수가 참여한 논문의 제목은 ‘손톱 성장 속도를 예측하는 생체지표로서의 큐티클 너비’이다. 손톱 뿌리 부분의 얇은 막인 큐티클의 너비를 통해 손톱 성장 속도를 예측할 수 있음을 밝힌 연구 논문이다.
연구팀은 여러 대상자의 손톱과 큐티클의 형태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실제 손톱 성장 속도와 비교 분석했다. 이 분석 결과를 통해 큐티클 너비가 손톱 성장 속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손톱은 평균적으로 한 달에 약 2~3mm 자라지만 사람마다 성장 속도에 차이가 난다. 손발톱 무좀(조갑진균증)이나 손톱 밑 출혈(조갑하 혈종)과 같은 질환은 손톱이 완전히 새로 교체되어야 치료가 끝났는지 판단할 수 있어, 환자가 치료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큐티클 너비 측정으로 손톱의 성장 속도를 추정할 수 있음을 확인했고, 정상 손톱으로 대체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김 교수는 “비침습적이고 간단한 방법으로 임상적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장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큐티클이 단순한 보호 구조를 넘어 손톱 성장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밝힌 연구를 통해 환자에게 질환 치료 기간에 대한 좀 더 명확한 안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 교수는 “큐티클을 손톱 건강을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향후 손톱 질환 치료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로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