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서 쓰는 '의료용 흡입기'도 의사와 상담 우선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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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환절기 맞아 호흡기 질환 증가
가정용 흡입기 세균 번식 주의
과호흡·어지러움 땐 사용 중단을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는 봄을 맞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가정 내 의료용 흡입기의 안전한 사용법 홍보에 나섰다. 클립아트코리아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는 봄을 맞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가정 내 의료용 흡입기의 안전한 사용법 홍보에 나섰다. 클립아트코리아

봄이 왔나 했더니 갑자기 찬 바람이 불며 옷깃을 여미게 만든다. 큰 일교차에 미세먼지까지 가세하는 봄철 환절기가 되면 호흡기 질환이 부쩍 늘어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봄을 맞아 호흡기 질환자들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의료용 흡입기(네블라이저)의 안전한 사용법 알리기에 나섰다. 의료용 흡입기는 액체 상태의 의약품을 폐에 기체 상태로 투여하기 위해 사용하는 2등급 의료기기이다. 의약품을 기화하는 방식에 따라 가열식, 비가열식, 초음파 흡입기로 분류된다.

의료용 흡입기는 미세 입자화한 약물이 호흡만으로 자연스럽게 폐에 전달되게 돕기 때문에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의약품을 폐로 전달하는 의료기기인 만큼 제품 설명서에 기재된 사용 방법과 세척·보관 방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가정에서 의료용 흡입기를 사용하기 전에 우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약 종류와 용량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따라야 하며, 사용 설명서를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의료용 흡입기의 분무 컵, 마스크, 마우스피스 등에 수분이 남아있을 경우 세균 번식 우려가 있다. 따라서 사용한 뒤에는 약물 용기와 마스크 등 부품을 세척·소독하는 과정을 거치고 건조 후 깨끗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의료용 흡입기는 어린이, 노약자, 만성 호흡기 질환자 등이 많이 사용한다. 이들은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기기가 오염됐을 때 감염 위험이 더 크다. 또한 가정 내에서 동일한 의료용 흡입기를 여러 사람이 사용할 경우 교차 감염 우려가 있으니, 개인별로 마스크와 마우스피스를 구분해서 써야 한다.

사용 중 기침이 심해지거나 과호흡 등 호흡곤란 발생, 가슴 답답함, 어지러움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사용을 중단하고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소비자는 의료용 흡입기를 살 때 식약처의 의료기기 허가·인증 제품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더불어 의료용 흡입기를 의약품 없이 사용하는 경우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없기에 허가받은 사용 목적을 꼼꼼히 확인한 후 구매를 결정해야 한다. 의료용 흡입기 허가 사항은 의료기기 통합정보시스템 ‘의료기기 안심책방(emedi.mfds.go.kr)’ 알기 쉬운 의료기기 검색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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