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중학교서 60여 명 식중독 의심 증세
지난 3일 식중독 의심 신고
학생 53명, 교직원 6명 구토 등 의심 증상 호소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보DB
신학기 시작과 동시에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60명에 육박하는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5일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4시 40분께 부산 남구의 A 중학교에서 점심 식사 후 구토나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인원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 기준 A 중학교 내 식중독 의심 환자는 총 5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학생이 53명, 교직원이 6명이다. 이는 전체 인원의 10%가량 되는 수치다. 다행히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의심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등 관계기관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매일 의심환자는 물론 증상이 없는 학생과 교직원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조사 결과, 해당 학교는 현재 급식실 현대화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들은 학교 자체 조리 음식이 아닌 외부 위탁 업체의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해 왔다.
학교 측은 사건 발생 직후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상황을 알렸다. 또한 교실과 급식실 등 학교 시설 전반에 대해 긴급 환경 소독을 실시하고, 학생들에게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권고했다.
남구청은 해당 음식을 수거해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해당 업체를 상대로는 위생 점검을 진행했다. 정확한 원인 분석을 위해 학생들의 인체 검체도 진행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부산시, 각 구군청과 합동으로 지난 3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유치원, 학교급식소, 식자재 공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급식 식중독 예방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