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도 'AI 시대'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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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1300명 참여 기념행사
시교육청 학생 독립운동가 AI 복원

3월 1일, 학생들은 외쳤다 – 학생 독립운동가 AI 복원·재현 영상 썸네일. 부산교육청 제공 3월 1일, 학생들은 외쳤다 – 학생 독립운동가 AI 복원·재현 영상 썸네일. 부산교육청 제공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마련된다. 부산시는 1300여 명이 참여하는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교육청은 AI를 활용해 학생 독립운동가를 복원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3·1절을 기념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이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9명의 학생 독립운동가를 생생하게 복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107년 전 독립을 외쳤던 학생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3월 1일, 학생들은 외쳤다 – 학생 독립운동가 AI 복원·재현 영상’을 제작했다고”고 27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과거의 기록 속에 잠들어 있던 열사들을 현대적 기술로 불러내어 그들의 결연한 의지를 재현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복원된 인물은 유관순 열사를 포함해 이범재, 최복순, 오홍순, 성혜자, 신기철, 소은명, 김마리아, 박홍식 등 총 9명이다. 당시 이들은 15세에서 18세에 불과한 어린 학생들이었다. 유관순 열사 등 6명은 대규모 만세운동을 계획하다 17세의 나이로 체포되었으며, 소은명과 김마리아 열사는 배화학당 뒷산에서 독립 만세를 부르다 붙잡혔다. 박홍식 열사 역시 종로에서 만세운동에 참여한 뒤 체포된 인물들로, 이번 영상을 통해 그들의 숭고한 희생이 재조명됐다.

영상 속 열사들은 과거의 모습으로 독립선언문을 직접 낭독하며 현대의 학생 모습으로 재탄생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장면은 ‘현재와 호흡하는 역사’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100여 년 전 독립운동가들이 오늘날의 학생들과 같은 또래였다는 점을 시각적으로 조명해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영상은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학생 독립운동가에 대한 깊은 존경과 예우의 뜻을 담아 제작했다”며 “오늘의 학생들이 학생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3월 1일 오전 10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제107주년 삼일절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독립유공자 유족과 시민 등 1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열들의 독립 정신을 기리고 지역 사회의 결속을 다지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기념공연은 부산시립예술단의 창작 종합극 ‘1919, 그 하늘 그 북소리’가 무대에 오른다. 구포장터 만세운동 등 부산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무용과 국악으로 재해석해 현장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정부포상으로는 1933년 동맹휴학으로 항일 투쟁에 앞장섰던 고(故) 정택전 선생에게 대통령 표창이 수여되며, 자녀 정세리 씨가 대신 전수받는다.

박형준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3·1운동은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 역사적 각성이었다”며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100년 전의 용기를 이어받은 ‘혁신균형발전’을 통한 국가적 대전환”이라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3월 1일까지 주요 간선도로와 공공기관 등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한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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