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서도 부르면 온다…통영 ‘섬 택시’ 3월 1일 시동
욕지도, 한산도, 사량도 운행
회당 1000원, 월 3회 가능
통영시가 도서 지역 주민 교통 편의와 이동권 보장을 위해 도입한 ‘섬 택시’가 3월 1일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 통영시 제공
유인도 43곳을 포함해 570개 섬이 있는 경남 통영에 섬마을 주민을 위한 ‘콜택시’가 내달 운행을 시작한다.
통영시는 도서 지역 주민 교통 편의와 이동권 보장을 위해 도입한 ‘섬 택시’가 3월 1일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섬 택시는 정해진 노선이나 시간표 없이 호출한 승객 위치와 목적지에 따라 실시간으로 노선을 생성해 운행하는 ‘수요 응답형 교통(DRT) 서비스’다.
섬 주민은 1회당 1000원에, 가구당 월 3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운행 지역은 욕지도와 한산도, 사량도다.
욕지·한산·사량은 각각 본섬과 여러 개의 부속 섬으로 이뤄진 면 지역이다.
1월 말 기준 욕지면 1880명, 한산면 1823명, 사량면 1330명이 섬 곳곳에 흩어져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바다에 고립된 지형적 특성상 도서공영버스 외 대중교통수단이 없어 보건소 방문이나, 생필품 구매, 관공서 이용, 여객선터미널 이동 등에 큰 불편을 겪었다.
무엇보다 고령 인구가 많아 편리한 이동 수단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통영시는 지난해 신규 개인택시(한정면허) 형태로 면당 1대씩, 총 3대를 신규 발급했다.
5년간 양도․양수 제한, 지정된 도서 지역 내에서만 운행할 수 있는 조건이다.
통영시는 이달까지 임시 운행을 통해 개선 사항 등을 파악해 보완한 뒤 3월 1일부터 상업 운행을 시작한다.
통영시 관계자는 “섬 택시는 단순한 교통수단 지원을 넘어 도서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밀착형 정책이다. 앞으로도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통영시 제공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