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이틀째… 24일 오전 헬기 31대 투입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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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화재 현장.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화재 현장.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4일 날이 밝자 헬기를 동원한 진화 작업이 시작됐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7시부터 헬기 31대를 투입해 산불 진화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전 5시 기준 밀양 산불 진화율은 51%다.

현재 총 화선은 5.8㎞로, 2.95㎞는 진화가 완료됐다.

당국은 나머지 2.85km에 대해 진화 인력 618명, 진화 차량 159대를 투입해 민가 주변 확산 저지에 주력하고 있다.

산불로 피해가 예상되는 면적인 산불영향구역은 같은 시간 기준 124ha로 확대됐다.

건조한 기상 여건과 강풍 속에서 이번 산불이 발생한 데다 일몰을 앞둔 시간에 발생해 헬기 진화에 상당 시간 공백이 생기면서 산림 당국이 밤사이 화마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밤새 산불이 확산하면서 3개 마을 주민 및 요양병원 환자 등 184명이 삼랑진초등학교, 동양·배양마을회관 또는 자택으로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남도는 “산불이 조기에 진화될 수 있도록 주불 진화 완료 시까지 가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밀양 산불은 전날 오후 4시 10분께 삼랑진읍 검세리 한 야산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연소 확대를 우려해 화재 발생 1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5시 39분께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렸다.

산림청은 이날 0시를 기해 밀양 산불 현장 통합 지휘권자를 산림청장 직무대리로 변경하고 진화에 임하고 있다.

산불 현장에는 이날 오전 2시부로 산불 확산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산불 대응 2단계는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이거나 평균 풍속이 초속 11m 이상일 때, 진화에 걸리는 시간이 48시간 이상으로 예상될 때 등의 경우에 내려진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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