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설계자가 본 낙동강은?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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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생명친화도시 부산 국제 콘퍼런스
낙동강 유역 공원 청사진 ‘낙동오원’ 소개

부산시는 23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생명친화도시 부산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3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생명친화도시 부산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부산시 제공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설계를 주도한 전문가의 시선에서 바라본 낙동강 유역 공원의 가능성은 무엇일까. 전국 최초의 생명친화도시인 부산에서 국내외 전문가가 낙동강 유역 공원의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콘퍼런스가 열렸다.

부산시는 23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생명친화도시 부산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시가 추진 중인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과 낙동강 국가정원 지정에 대비해 낙동강 유역 공원의 생태적 가치를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필릭’ 모델로 재정립하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국내외 전문가,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이오필릭은 ‘자연을 사랑하는’이라는 뜻이며 자연 요소를 공간에 통합해 심리적 안정과 웰빙을 높인다는 설계 철학이다. 부산시는 2024년 5월 국내 최초로 바이오필릭시티네트워크(BCN)에 가입했다.

이날 부산시는 기조강연을 통해 낙동강유역 공원의 새로운 청사진인 ‘낙동오원’을 소개했다. 낙동오원은 을숙도, 맥도, 삼락, 대저, 화명 등 각기 다른 특색을 가진 5개 공간을 중심으로 △회복과 상생 △서로를 연결 △즐거운 일상 △역사와 문화 △모두와 함께 등 5가지 가치를 펼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해외 전문가들도 낙동강 유역 공원에 대한 관점과 가능성을 제시했다. 싱가포르의 친환경 랜드마크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설계를 주도한 영국의 조경건축가 앤드류 그랜트는 이날 특별강연을 통해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사람과의 조화를 연결하는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낙동강 유역 정원의 5가지 공간에서 생태성을 보존하는 한편 사람과의 연결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싱가포르 만다이 생태 재생 프로젝트의 주역인 차이 청 지에 디자인 컨설팅 수석도 이날 특별강연을 통해 우수 생태 재생 사례를 소개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부산이 국내 최초의 생명친화도시로서 낙동강의 생태적 잠재력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전문가들의 통찰력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여 자연과 사람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 부산,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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