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60조 CPSP 수주 고삐죈다…캐나다 산학계와 맞손
온타리오조선소·모호크대학
전략적 MOU·3자 LOI 체결
모호크대학 폴 암스트롱 총장(앞줄 왼쪽),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앞줄 가운데), 온타리오조선소 숀 파둘로 대표(앞줄 오른쪽)가 전략적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한 뒤 캐나다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캐나다 조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지 산·학계와 손을 맞잡는다.
60조 원 규모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CPSP, 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 수주를 위한 포석 중 하나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화오션은 18일(현지 시각) 캐나다 토론토 현지에서 온타리오조선소(Ontario Shipyards)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온타리오조선소, 모호크대학(Mohawk College)으로 이어지는 3자 간 전략적 협력 의향서(LOI)에도 서명했다.
체결식에는 아슬람 라나(Aslam Rana), 크리스 비틀(Chris Bittle), 존 폴 단코(John-Paul Danko), 시마 아칸(Sima Acan) 등 캐나다 국회의원들도 참석해 양국 간 긴밀한 조선·해군 산업 협력을 축하했다.
온타리오조선소는 1987년 설립된 오대호 지역 최대 조선소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에 본사를 두고 3개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주정부와 연방정부 경제개발 정책 방향에 맞춰 온타리오주 내 대형 조선 역량을 재건하려 인프라, 첨단 제조 기술, 인력양성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MOU를 토대로 온타리오조선소에 △설계·엔지니어링 자문 △생산 계획 수립·공정 관리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 △스마트 조선소 기반 첨단 공정 등 선진 조선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온타리오주 대형 선박 건조 역량을 단계적으로 재건하고, CPSP를 포함한 캐나다 해군 산업 기반 강화를 돕는다는 목표다.
특히 한화오션은 온타리오조선소가 올해부터 건조하게 될 선박 설계 등 건조 준비 단계부터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이를 차세대 조선 역량을 실증하는 대표 사례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모호크대학과는 ‘조선 인력양성 허브’를 구축한다. 이곳을 중심으로 향후 10~15년간의 조선소 확장·현대화 계획과 연계해 용접, 제작, 해양기계, 전기, 로보틱스, 비파괴검사 등 조선 관련 핵심 숙련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타리오조선소 내에 통합형 교육 캠퍼스를 구축하고 산업 주도형 고급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여기에 조선소 생산·확장 계획과 연계한 인력 양성 체계 확립, 가상현실,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등 신기술을 활용한 응용 연구 과제 공동 발굴도 병행한다.
향후 CPSP 사업 수주 시 온타리오주 내 조선 전문 교육·훈련센터 설립 가능성을 포함한 전략적 투자와 현지 업체와의 산업 협력 확대도 추진한다.
이를 오대호 지역 방산 조선 분야의 중심지로 육성해 캐나다 첨단 해양 제조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온타리오조선소 숀 파둘로 대표는 “한화오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조선 전문성과 검증된 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조선 역량 재건과 고품질 일자리 창출, 캐나다 해양·방산 산업 기반 강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도 “오늘 맺은 두 개의 약속은 한화오션과 온타리오조선소의 미래이자, 캐나다와 대한민국 간 우정을 더욱 깊게 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한화오션의 첨단 조선 공정과 운영 노하우를 캐나다 현지에 내재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CPSP를 포함한 캐나다 해군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