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국제정원박람회 랜드마크 조성·수질 개선 ‘박차’
260억 투입 목조전망대 추진
울산대공원에 참여 정원 조성
여천천 전 구간 수질 조사 병행
테두리건축사사무소가 출품한 목조전망대 당선작 조감도.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랜드마크 조성과 도심 정원 확충, 하천 수질 개선 등 전방위적인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시는 차별화된 하드웨어와 쾌적한 환경을 동시에 확보해 울산을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각인시킨다는 복안이다.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박람회의 핵심 랜드마크가 될 태화강 친환경 목조전망대와 목조전시장을 내년 6월까지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7월 울산 남구 무거동 태화강 일원에서 착공하는 이번 사업에는 총 사업비 260억 원이 투입된다. 목조전망대는 1000㎡, 목조전시장은 2000㎡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최근 건축설계 공모를 통해 테두리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해당 작품은 공간 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친환경 목조건축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울산시는 박람회장으로 활용될 남산로 문화광장에 이들 시설과 연계한 체험형 관광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방문객이 직접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이 직접 가꾸고 향유하는 도심 속 휴식 공간도 넓어진다. 울산시는 최근 정원도시 울산의 이미지 구축을 위해 ‘울산대공원 참여정원 조성 사업’ 실시설계 용역에 본격 착수했다. 울산박물관 남측 5000㎡ 부지에 사업비 5억 5000만 원을 들여 도심 텃밭 체험장, 잔디정원, 산책로 등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인근에 추진 중인 어린이 복합 교육 놀이공간, 국립 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과 연계해 시민 접근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울산시는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7월 착공, 12월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박람회장 주변 생태 정비를 위한 수질 조사도 병행한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박람회 제2권역인 삼산·여천매립지구 인근을 흐르는 여천천 전 구간을 대상으로 수질 특성 조사에 나섰다. 여천천은 그간 오염물질 농도가 간헐적으로 상승해 원인 규명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연구원은 오는 12월까지 단계별 수질 조사를 벌여 오염원 발생 구조를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구간별 수질 개선과 오염부하 저감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람회 기간 인파가 몰릴 여천천 일대를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수변 공간으로 재단장한다는 목표다.
울산시 관계자는 “랜드마크 조성부터 수질 관리까지 촘촘하게 준비해 박람회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울산이 ‘꿀잼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