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율동 수소발전소’ 국내외 견학 쇄도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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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대사·APEC 등 작년 28개 기관 방문
울산시 “전력 판매로 연 11억 수익 기대”
세계 첫 ‘수소아파트’ 난방비 30% 절감도

울산 수소열병합발전소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 수소열병합발전소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 북구 율동에 위치한 수소연료전지 열병합발전소가 수소경제의 성공적인 실증 모델로 자리 잡으며 국내외 견학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 없는 친환경 에너지 공급과 실질적인 가계 부담 경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2024년 6월 상용 운전을 시작한 율동 수소연료전지 열병합발전소에 국내외 기업과 기관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에만 타니쌍란 주한태국대사를 비롯해, 국무조정실, 구미시의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경제 방문단, 중국 우시 시산구 공무원 등 28개 기관에서 300여 명이 이곳을 찾았다.

이 발전소는 수소를 연료로 전력을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난방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울산시는 기존 산업단지 중심의 수소 배관망(188km)을 도심으로 10.5km 연장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갖췄다. 현재 440kW급 인산염연료전지(PAFC) 3기가 가동 중이며 총 1.32MW 규모의 전력과 난방을 동시에 공급한다.

발전소는 현재 한국전력거래소에 전력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에는 공공기관 최초로 일반수소 발전 경쟁입찰에서 낙찰되기도 했다. 울산시는 이를 통해 연간 약 11억 원의 추가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발전 과정에서 나온 폐열은 인근 율동 위드유아파트 세대에 난방과 온수로 공급된다. ‘세계 최초 탄소중립형 수소아파트’인 이곳은 가구당 난방비가 기존 연료 대비 약 30% 절감돼 입주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형 수소도시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에너지 비용 절감은 물론 2050년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한 세계적 수소 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기반 확충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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