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상의협 "사천공항에 출입국 시설 설치를"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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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산업 집중된 경남 서부권
지역 유일 사천공항 인프라 떨어져
“국제공항 승격, CIQ 시설 설치해야”

경남 창원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일보DB 경남 창원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일보DB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이하 경남상의협)가 사천공항의 인프라 개선을 정부에 공식건의했다.

협의회는 ‘사천공항 제7차 공항 개발 종합계획 반영 건의문’을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경남상의협은 사천과 진주 등 경남 서부권이 우주항공 핵심 지역으로 지역 공항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CIQ(출입국·세관·검역) 시설 등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전했다.

실제 한국 우주항공산업의 68%가 경남에 집중돼 있다. 서부 경남에는 2024년 우주항공청이 개청하고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와 항공MRO 산업단지 준공도 앞두고 있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등 항공우주 대표 기업 역시도 터전을 두고 있는 것이 서부 경남이다.

하지만 이 같은 우주항공 업계의 집중화에도 불구하고 서부 경남의 공항 인프라는 현저히 떨어져 있고, 글로벌 교류의 걸림돌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서부권의 유일한 공항인 사천공항은 주 14회 김포행, 주 5회 제주행 노선만 운항 중이다. 국제선 운항에 필수 요소인 CIQ 시설도 없다.

경남상의협은 매년 수만 명의 해외 기술진과 바이어들이 인천이나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뒤 다시 사천까지 이동해야 하는 등 불편을 감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사천공항이 단순한 지방 공항을 넘어 국가 전략산업을 견인하는 배후 공항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남상의협은 이를 위해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과 CIQ 시설 설치를 정부가 수립 중인 ‘제7차 공항 개발 종합계획’에 반드시 반영해 달라고 촉구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사천공항의 기능 강화는 특정 지역의 편의를 넘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G5(세계 5대 우주 강국) 진입을 앞당기고 국가 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토 균형발전을 동시에 실현하는 전략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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