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투자해 통영을 칸쿤처럼…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시동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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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통영서 기본계획 착수보고
한국관광개발연구원 용역 수행
1년간 실현성, 타당성 등 검토
국비·지방비·민자 1조 1400억
숙박, 레저 품은 복합단지 목표
계획대로라면 2028년 첫 삽

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계획도. 경남도 제공 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계획도. 경남도 제공

‘대한민국 관광 1번지’ 경남 통영의 관광 지도가 바뀐다.

상대적으로 낙후한 동·서부권을 중심으로 정부 재정과 민간 자본 등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하이엔드급 관광휴양단지를 개발한다.

국민 누구나 통영 앞바다에서 사계절 내내 요트를 즐기고 세계적 수준의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하는 특별한 일상을 누리는, 이른바 ‘한국형 칸쿤’ 프로젝트다.

국내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휴양지로 발돋움할지 주목된다.

경남도는 4일 통영시청에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공식 출범시켰다.

경남도는 4일 통영시청에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공식 출범시켰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4일 통영시청에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공식 출범시켰다. 경남도 제공

거버넌스에는 경남도와 통영시, 도의회, 통영시의회, 민간투자자, 경남요트협회, 통영요트협회, 통영관광개발공사, 해양수산개발원, 경남대, 문화관광연구원, 경남관광재단, 통영 도산·도남권역 주민자치위원회·이장단이 함께한다.

단순한 자문 기구를 넘어 사업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는 소통 창구로 머리를 맞대고 통영의 미래를 설계한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는 통영시 도남동과 도산면 일대를 요트와 숙박, 레저가 어우러진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다.

멕시코에 있는 유명 휴양지 ‘칸쿤’이 모티브다. 칸쿤처럼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 쉴 거리 등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융복합레저도시를 지향한다.

지난해 해양수산부 주관 첫 공모에서 통영과 포항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추정 사업비는 도시당 1조 1400억 원. 국비 1000억 원, 도·시비 1000억 원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금호리조트가 각각 8000억 원, 1400억 원을 투자한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도산면 해양숙박권역 조감도. 경남도 제공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도산면 해양숙박권역 조감도. 경남도 제공

2037년 개장을 목표로 해양숙박권역(도산면)에 1070실,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해양레저권역(도남동)에 228실 리조트를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여기에 해수부와 경남도, 통영시가 요트클럽센터, 마린하버풀&아트프런트, 육상 요트계류장, 해양복합터미널, 디-아일랜드 570, 미디어아트 수상 공연장을 더한다.

기본계획 수립용역은 한국관광개발연구원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내년 1월까지 1년간 사업 실현성과 기술적 타당성, 운영 지속성,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면밀히 검토해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조성 목적에 충실하면서도 관광객 수요와 타 도시와 차별성을 확보해 세계적 해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 밑그림을 그린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도남동 해양레저권역 조감도. 경남도 제공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도남동 해양레저권역 조감도. 경남도 제공

해수부가 내년에 기본계획을 승인하면 실시설계, 행정절차를 거쳐 2028년 첫 삽을 뜰 수 있다는 계산이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이 경남의 핵심 전략인 ‘남해안 K-관광 벨트’ 성공을 이끌 견인차로 보고,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은 물론 광역 교통망 연계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경남도 김상원 관광개발국장은 “이번 사업은 우리 아이들이 즐기고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일”이라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격 해양관광 도시를 만들기 위해 경남도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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