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1인1표제로 당내 계파 해체…민주당 공천권은 당원에게"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자신의 핵심 공약인 1인1표제가 최종 관문인 당 중앙위원회를 통과한 직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자신의 핵심 공약인 1인1표제가 최종 관문인 당 중앙위원회를 통과한 직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3일 자신의 핵심 공약인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가 최종 관문인 당 중앙위원회를 통과한 데 대해 "가장 직접적인 효과는 당내 계파 해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중앙위 투표 결과 발표 직후 국회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는 당원들이 공천하는 시대다. 계파를 형성하고 공천에 대한 이익이나 기득권을 행사할 수 없는 구조로 변경됐다"며 "앞으로 민주당의 선출직 공무원, 국회의원, 지방의원, 기초·광역단체장은 계파 보스의 눈치를 안 봐도 (되고), 그들에게 줄 서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원에게 인정받으면 누구라도 평등하게 공천 기회를 갖게 된다"며 "계파 활동보다는 실제로 당원과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 활동에 더욱 충실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 대표는 "6·3 지방선거에서도 당원이 공천권을 행사하는, 당원주권시대에 안성맞춤인 공천룰을 이미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2004년 17대 국회에 입성했을 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개혁 일환으로 최초로 지역 주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줬다"며 "이 같은 이치로 민주당의 공천권을 당원에게 돌려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당대회 1호 핵심 공약인 1인1표제를 제 임기 안에 지킬 수 있게 돼 보람있게 생각한다"며 "만시지탄인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 민주당도 더 넓은 민주주의, 더 평등한 민주주의, 더 좋은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는 '1인1표제 시행이 당내 최대 계파인 친명(친이재명)계 해체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질문에 "그런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다. 대통령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가원수이고 행정부 수반이지 어떻게 계파(수장)라고 하느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동심동행한다"며 "모두 이재명 대통령을 사랑하고 있고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뛰는 동지들"이라고 언급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