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남구청장 오은택 교통정리설’에 “사실 아냐”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언론 보도 1시간여 만에 반박
국힘 남구청장 후보 오리무중

국민의힘 박수영(오른쪽) 의원과 오은택 남구청장이 지난달 9일 열린 구·동정 설명회에 참석해 있다. 박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박수영(오른쪽) 의원과 오은택 남구청장이 지난달 9일 열린 구·동정 설명회에 참석해 있다. 박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박수영(부산 남) 의원은 3일 오은택 현 남구청장으로 당 본선 후보 교통정리가 된 것이란 관측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6·3 지방선거가 4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 관행상 공천권을 쥐고 있는 당협위원장이 연임 도전을 저울질 중인 현역 구청장과 관련해 직접적으로 입장을 표명하면서 남구청장 선거를 둘러싼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박 의원은 이날 의원실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일부 언론의 남구청장 선거에 관한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기사화하여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정치권에 영향을 끼치려는 시도에 대해 유감임을 알린다”고 전했다.

한 언론은 이날 오 구청장의 불출마설이 지역 정가를 뒤흔들었지만 최근 당내에서 그가 재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내놨다. 특히 지난달 31일 당협위원장인 박 의원과 오 구청장이 비공개 회동을 한 뒤로 기류가 확연히 달라졌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보도는 삭제된 상태다.

그러자 박 의원은 보도가 나온 지 1시간여 만에 즉각 문자를 통해 반박에 나섰다.

이처럼 지방선거를 불과 120일 앞두고 당협위원장이 현역 구청장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나서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그 배경에 관심을 쏟는다.

그간 건강 이상 등을 이유로 오 구청장의 불출마설이 물밑에서 흘러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 이유일 뿐 남구청 정책비서관의 부당지시·갑질 의혹 등으로 노조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일련의 일들로 인해 당협위원장, 즉 박 의원과의 관계가 악화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당헌당규를 통해 지방선거 공천권은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당협위원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것이 정치권 중론이다.

결국 이날 박 의원의 이례적 입장 표명으로 인해 국민의힘 남구청장 최종 후보 자리를 둘러싼 경쟁은 더욱 오리무중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