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재편, 피지컬AI…지역 현안 해결 위한 협력 이어져
부산상공회의소는 16일 부산대학교와 함께 ‘동남권 기업 사업재편 및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부산 지역 경제가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지역 기업의 사업재편을 돕기 위해 상공계와 거점 국립대가 손을 잡는가 하면,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해 전문 기관과 로봇 기업이 뭉치는 등 민·관·산·학 협력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6일 부산대학교와 함께 ‘동남권 기업 사업재편 및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AI와 로봇 기술의 확산, 글로벌 경쟁 심화라는 파고 앞에서 지역 기업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사업재편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사업재편 필요 기업 발굴, 기술·사업 방향성 자문, 기술이전 및 사업화 기획, 사업재편 승인 컨설팅 등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선다. 부산상의가 운영 중인 ‘동남권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의 기업 지원 노하우에 부산대가 보유한 우수한 R&D 역량과 전문 인력을 결합해 실질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양 회장은 “신산업 진출은 이제 기업의 선택이 아니라 생존 과제”라며 “대학의 연구 역량이 기업 현장에 스며든다면 체감 가능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주)제이엠로보틱스, 부산과학기술자문단과 손잡고 ‘부산 피지컬 AI 생태계 및 AX 인프라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지난 13일에는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업무협의도 진행됐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주)제이엠로보틱스, 부산과학기술자문단과 손잡고 ‘부산 피지컬 AI 생태계 및 AX 인프라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피지컬 AI(Physical AI)는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는 AI를 넘어, 로봇 등을 통해 실제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AI를 뜻한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부산으로서는 필수적인 미래 기술이다. 세 기관은 지역 AI·SW 기업의 피지컬 AI 분야 진출을 돕고, 실전형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에서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 ‘제이엠로보틱스’에 대한 관심도 크다. 제이엠로보틱스는 로봇 및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축적해 온 전문 기업이다. 이번 협약에서 제이엠로보틱스는 자신들의 노하우를 지역 기업 및 스타트업과 공유하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주도할 예정이다.
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은 기술과 산업, 인재를 잇는 부산형 혁신 모델의 시작”이라며 “제이엠로보틱스와 같은 민간의 전문 기술력이 지역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