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부산 체육, 시민과 함께 2026 새로운 도약
장인화 부산시체육회 회장
부산시체육회 장인화 회장
2025년, 부산 체육계는 그간의 노력과 열의를 성과로 증명했다.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52년 만에 종합 2위를 달성했고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는 18년 연속 상위권에 자리하는 등 값진 결과를 얻었다. 이는 부산의 체육계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노력한 결과였다.
기록의 이면에는 선수와 지도자, 종목단체와 구·군체육회, 그리고 생활체육을 즐기며 저변을 든든히 받쳐준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가 있었다. 학교 운동장에서 시작된 응원과 지지의 땀방울, 지역 실업팀에서 불을 당긴 도전, 생활체육 현장의 활력이 쌓여 부산 체육계는 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다. 특히 2025년은 부산의 체육 열기가 특정 지역이나 계층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 전체로 확장된 해였다.
아울러 2025년의 성과는 체육행정과 체육 현장의 유기적 협업이 이루어졌기에 가능했다.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체육국을 신설하여 체육정책을 전문화하고 그 위상을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현장 지원이 이어질 수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체육국이 신설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임에도 선수와 관계자들이 그 실효성을 체감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체육정책과·생활체육과·전국체전기획단 등 3개 과와 체육시설관리사업소로 이루어진 체육국은 부산시 체육 전반의 발전 방향과 정책을 기획하고 총괄하고 있다. 또한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전국체전 유치 및 개최에 대한 업무를 전담하여 보다 수준 높은 대회 진행을 가능하게 했다. 스포츠를 매개로 시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행정의 뒷받침 위에 전문체육-학교체육-생활체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은 부산 체육뿐만 아니라 전국의 체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체육국 신설’이라는 과감한 판단이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체육회는 2026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투명경영·공정운영 △회원단체 역량 강화 △실업팀 운영 고도화 △학교체육 경기력 기반 다짐 △전국대회 경쟁력 강화 △생활체육 일상화 △생활-학교-전문 선순환 기반 강화 △부산체육 브랜드파워 향상 등의 비전을 마련했다. 이에 더해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소년체전은 단순한 대회가 아니라 미래 한국을 이끌어 갈 체육 꿈나무들의 기량을 확인하고 그들에게 비전을 제시해 주는 중요한 무대다.
부산시체육회는 대회의 안정적인 개최는 물론, 이를 계기로 학교체육의 저변을 넓히고 학생 선수들이 도전하고 새롭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년체전의 성패가 학교체육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학교에서 시작된 스포츠 경험이 지역스포츠클럽과 생활체육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이는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체육을 향유하는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일상과 공동체 가치를 학습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 모든 비전을 통해 2026년 부산시체육회는 시민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고자 한다. 생활체육과 지역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운동을 누리고, 스포츠가 특정한 공간이 아닌 도시 전역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할 것이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체육을 통해 모두를 위한 스포츠, 촘촘한 스포츠 복지로 행복도시를 실현하고 행복한 ‘체육천국 도시’ 조성에 앞장서고자 한다.
2025년의 성과는 부산 체육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제 2026년, 부산시체육회는 전국소년체육대회와 학교체육, 지역 체육의 발전을 통해 그 성과를 미래로 확장하고자 한다. 스포츠가 성장의 기회가 되고, 시민의 일상이 되는 부산. 그 도약의 길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걸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