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학생들, 비석마을에 체험형 관광코스 조성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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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과 동아리, 지역 프로젝트 진행

지난해 11월 부산 서구 비석문화마을 안내소 앞에서 진행된 화단·이정표 설치 기념 촬영. 동아대 제공 지난해 11월 부산 서구 비석문화마을 안내소 앞에서 진행된 화단·이정표 설치 기념 촬영. 동아대 제공

부산 지역 대학생들이 부산 서구의 대표적 역사 공간인 비석문화마을을 관광 콘텐츠로 재구성하는 프로젝트에 나섰다. 학생들의 기획과 주민 참여를 결합해 관광 활성화와 마을 환경 개선을 동시에 꾀한 지역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동아대는 경영학과 마케팅 동아리 ‘베타감마시그마’가 부산 RISE 사업 가운데 ‘대학과 지역사회 상생협력 강화’ 과제 부문에 선정돼 지역 현안 해결 프로젝트를 5개월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베타감마시그마는 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로 서구 아미동 비석문화마을의 관광지화를 설정했다. 학생들은 관광객이 마을을 쉽게 둘러볼 수 있도록 마을 내 3개 코스를 개발하고, 코스별 이정표를 설치했다. 또 ‘비석찾기’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해 골목 곳곳에 남아 있는 역사 요소를 자연스럽게 탐색하도록 동선을 설계했다. 여기에 노후 골목의 경관 개선을 위해 화단을 조성하는 등 마을 미관 개선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비석문화마을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피란 시기의 흔적, 주민들의 생활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공간이다. 역사적 가치와 생활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평가받으며, 부산에서는 유네스코 등록을 목표로 관련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베타감마시그마가 지난해 참여한 ‘서구 청년활력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서리단길 조성의 연장선에서 추진됐다. 서리단길은 2024년 11월 조성된 부산 서구의 역사·문화 관광 거리로, 비석문화마을~한형석 자유아동극장~임시수도 대통령관저~부산전차~임시수도정부청사로 이어진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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