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2050 발전 키워드는 스마트 물류·로봇·반도체
자료조사·현장 의견·자문 통해 도출
주요 동력 산업·경제 대전환에 초점
수출액 10배↑, UMA 상용화 발표도
경남 김해시가 12일 동북아 거점도시 도약을 위한 ‘김해 비전 2050 중장기 발전계획’ 최종보고회를 열고 향후 25년에 대한 김해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동북아시아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25년 청사진을 확정하고 발표했다.
김해시는 12일 ‘김해 비전(VISION) 2050 중장기 발전계획’ 최종보고회를 열고 도시 미래를 바꿀 핵심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중장기 발전계획은 (재)김해연구원이 2024년 9월부터 1년 3개월간 진행한 심층 자료조사와 현장 의견수렴, 전문가 자문을 토대로 도출 해냈다.
이를 통해 새로 제시된 미래 비전은 ‘가야의 역사와 미래의 혁신이 공존하는 도시, 김해’이다. 단순 외형적 성장을 넘어 시민 삶의 질이 기술 혁신과 조화를 이루는 시민 중심 성장을 모든 정책의 최상위 가치로 설정한 것이 이번 연구의 특징이다.
우선 2050년 김해시 인구는 2024년보다 4만 9785명, 8.9% 줄어든 50만 6618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가능인구는 지난해보다 12.7% 줄고, 고령인구는 50.1%나 늘 것으로 내다봤다.
발전계획에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반영해 세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담겼다. △산업·경제·일자리 △문화·관광·복지 △도시·교통·물류 △환경·녹지·안전 △교육·체육·행정 5대 분야 35개 주요 사업을 구성해 김해 도시 체질의 근본적인 혁신을 예고했다.
이 중 가장 핵심적인 동력으로는 산업·경제 부문의 대전환을 꼽았다. 김해시는 특히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전략산업으로 스마트 물류·로봇·반도체, 지능형 의생명·의료기기, 미래 모빌리티, 액화수소, 신재생에너지를 선정했다.
고부가가치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관련 인프라 확충과 앵커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해 동남권의 경제 엔진 역할을 해내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기업 수출 역량을 끌어올려 수출액을 지금보다 10배 이상 늘린다는 내용의 로드맵을 발표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신도시를 순회하는 무인 자율주행 셔틀과 원도심·신도시를 잇는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 상용화로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교통복지 정책으로 ‘김해형 대중교통 무료화’ 도입도 언급됐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이번 비전 2050은 김해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가야문화와 최첨단 인공지능(AI) 산업이 공존하는 미래상을 실현하기 위한 약속”이라며 “시민 체감형 성장 기반을 통해 동남권 핵심 거점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전계획은 향후 세부 실행계획 수립과 예산 확보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