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동일제품 해외직구하는 구조는 비정상…유통구조 점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연합뉴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일부 상품의 국내 소비자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가 있다며 유통 구조 점검을 지시했다.
강 실장은 5일 주재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동일한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해외 직구에 나설 수밖에 없는 구조는 정상적이지 않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은수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강 실장은 "우리 기업 제품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음에도 국내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에서 구매하고 있다"며 "유통구조와 시장 질서, 가격정책 전반을 점검하고 국내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검토해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사업과 관련해 성평등가족부에는 "신청 절차 간소화와 전달체계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보고할 것"을 요청하면서 "생리용품을 포함한 주요 필수 생활용품 가격이 불공정한 구조로 형성돼 있는 건 아닌지 면밀히 조사해 보고하라"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주문했다. 생리대 가격 문제는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달 공정위와 성평등가족부의 업무보고 당시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강 실장은 청와대 참모들에게 "이제는 구호가 아닌 구체적 성과로 증명해야 할 시점"이라며 "대한민국 대전환의 5대 목표가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 실장은 "수도권이 아닌 지방 주도 성장,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 안전이 지켜지는 지속가능한 성장,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 평화가 뒷받침되는 안정적 성장이라는 대한민국 대전환의 5대 목표가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며 "청와대와 전 부처, 유관 공공기관에 구체적인 추진계획 수립과 점검체계를 마련하고 성과 창출에 ‘사활’을 걸고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